작년 국내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는 아이오닉5
전기차 대중화 시대 ‘성큼’
소형 전기트럭 시장도 급성장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국내 완성차 5사의 연간 전기차 내수 판매가 12만대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중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린 전기차는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로 나타났다. 국내 완성차 가운데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점유율은 97%에 달했는데, 올해도 신형 전기차를 잇따라 투입할 예정이어서 높은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한국GM·르노코리아·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5사의 작년 전기차 내수 판매실적은 12만3027대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이자 2021년에 비해 67% 급증한 기록이다.
이 중 현대차·기아의 작년 전기차 내수 판매량은 11만9791대에 달했다. 현대차·기아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갖춘 신차 출시가 늘면서 전기차 대중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는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와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현대차·기아의 판매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는 현대차 아이오닉5로 2만7399대를 기록했다. 2위는 기아 EV6(2만4852대)였다. 두 차량 모두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으로 만들어져 넓은 실내공간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 18분 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며 400km 이상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3위와 4위는 현대차 포터 일렉트릭(2만418대), 기아 봉고EV(1만5373대)가 차지했는데, 소형 전기트럭이 판매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점이 눈에 띈다. 경유 차량 보다 충전비가 저렴하고, 보조금을 받으면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물류 차량을 친환경차로 바꾸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판매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지난해 하반기부터 판매를 본격 시작한 현대차 아이오닉6도 1만1289대의 실적을 내며 순항하고 있다.
한국GM은 지난해 2606대의 전기차를 팔았다. 전년대비 156% 증가한 실적이다. 한국GM의 경우 국내에서 전기차를 생산하지는 않고 있으며, 본사에서 전량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볼트EV 부분변경 모델과 전기 SUV인 볼트EUV의 판매가 본격화된 영향으로 보인다. 르노코리아의 작년 전기차 판매량은 516대, 쌍용차는 114대 수준으로 많지는 않았다.
전기차 보조금 체계도 국내 완성차 업계에 다소 유리한 방향으로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내년부터 업체별로 직영 서비스센터 구축 여부를 전기차 보조금 산출 기준에 넣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만약 직영 서비스센터가 없다면 최대 250만원의 보조금이 줄어든다. 이 때문에 직영 서비스센터 체계를 갖추고 있는 국내 완성차 브랜드가 상대적으로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이 커졌다. 반면 수입차의 경우 대부분은 딜러사가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보조금이 깎이는 사례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차량 외부로 220V 일반 전원을 공급해주는 V2L(Vehicle To Load) 기능이 있는 전기차는 보조금을 15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V2L의 경우 아직까지는 현대차그룹 전기차에만 적용되고 있다. 이 밖에 지난 3년간 급속충전기 100기 이상을 설치한 제조사에도 15만원을 지원한다. 가령 완속충전기 10기는 급속충전기 1기 실적으로 인정키로 했다.
전액 보조금 지급 범위도 지금보다 상향된다. 작년에는 전기차 가격이 5500만원 미만일 경우에만 연비와 주행거리 등에 따라 보조금을 전액 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이 같은 기준을 5700만원 미만으로 200만원 높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환경부는 이달 중으로 전기차 보조금 개편 방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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