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수도권 출마론, 패륜 발언" vs 윤상현 "기개를 패륜? 張은 꼰대"

박태훈 선임기자 2023. 1. 4. 04: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도권 출마론'을 놓고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과 윤상현 의원이 정면 충돌했다.

당권 도전에 나선 윤 의원이 '수도권에서 이길 수 있는 사람이 대표가 돼야 한다'는 선거전략을 펼치며 이른바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를 견제하자 장 의원이 '갈라치기, 패륜적 발언이다'고 직격탄을 날렸기 때문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장제원(왼쪽) 의원과 윤상현 의원. ⓒ 뉴스1 DB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수도권 출마론'을 놓고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과 윤상현 의원이 정면 충돌했다.

당권 도전에 나선 윤 의원이 '수도권에서 이길 수 있는 사람이 대표가 돼야 한다'는 선거전략을 펼치며 이른바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를 견제하자 장 의원이 '갈라치기, 패륜적 발언이다'고 직격탄을 날렸기 때문이다.

장제원 의원은 3일 언론 인터뷰에서 윤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수도권 출마론'을 제기하면서 '수도권 출신 당대표론' 연합전선을 펼치는 것에 대해 "이건(수도권 출마론은) 어떻게 보면 지역 구민을 무시한 패륜적 발언이고 허장성세(실력이 없으면서 허세로 떠벌린다)다"고 지적했다.

또 "뽑아준 지역 구민들을 배신하고 수도권 지역 지도자가 되겠다는 건 정치적 상황에 따라 지역주민들의 양해를 구하고 협의를 통해 해야하는 것이지, 공학적으로 지역구를 버리고 출마하라는 건 주민들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정치인의 근본인 지역구를 건드리는 것만큼 치졸한 게 없다"며 "당원 80만 시대, 똘똘 뭉쳐서 단합해야 하는 상황에서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갈라치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윤 의원을 겨냥했다.

이 소식에 윤 의원은 3일 밤 자신의 SNS를 통해 (13년 전인) 2012년 1월 17일 장제원 의원은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들에게 '적진 출마를 요청한다'고 했다"면서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는 것"이냐고 따졌다.

이어 "그 당시 장제원 의원은 '한나라당 중진 선배님들은 뭐 하시냐, 아무도 적진에 뛰어들지 않는다, 그냥 국회의원 한 번 더 하시려면 자신의 지역구에 나가시라, 역시 한나라당은 통탄한다'고 했다"며 "(이처럼) 소장파였던 장제원 의원이 이젠 꼰대가 되었는지, 격전지에 뛰어드는 기개를 패륜이라고 하는 걸 보니 참으로 통탄할 노릇이다"고 장 의원의 과거 발언을 이용해 맞대응했다.

buckba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