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아이폰 中 공장 90% 회복·금값 6개월만에 최고치 外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폭스콘 공장 전경.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폭스콘 '아이폰 시티' 정저우 공장 90% 회복
▲금값 6개월 만에 최고치…"올해 사상최고가 전망도"
▲테슬라 中 법인대표, 2인자로 승진
▲사우스웨스트, 무더기 결항으로 집단 소송 직면
▲"킹달러 끝…채권·신흥시장 주식 주목"
▲세계은행 대대적 개편 나서나…"자본확충·대출확대 추진"
폭스콘 '아이폰 시티' 정저우 공장 90% 회복
'아이폰 시티'로 불리는 중국 정저우에서 봉쇄 반대시위로 난감한 상황에 빠졌던 애플의 아이폰 공장이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 3일 소식통을 인용해 세계 최대 애플 아이폰 생산시설인 폭스콘 중국 정저우 공장의 지난달 생산량이 계획의 90%에 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은 "생산이 거의 완전한 수준으로 재개됐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회사 관리자들이 최근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만큼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공장이 정상화 수순에 들어가면서 한때 40일까지 늘어났던 구매 대기 기간도 현재 약 1~2주 정도로 줄었고, 특정 모델과 색상은 즉시 구매도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업계는 이번 사태로 애플의 4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약 39억 달러 감소한 1천200억 달러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앞서 공장이 멈춰 서면서 올 4분기 900만 대가 넘는 아이폰이 생산차질을 빚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폭스콘의 정저우 공장은 애플의 아이폰 14시리즈의 80%를 만드는 최대 생산기지입니다.
이에 애플은 인도와 베트남 등 생산기지 다각화에 나서며 '탈중국'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금값 6개월 만에 최고치…."올해 사상최고가 전망도"
세계 경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금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3일 CNBC에 따르면 이날 금 가격은 온스당 1천830달러를 돌파하며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시장은 올해 금값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하며 증시가 흔들리고 있고, 중앙은행들이 금 매입을 늘리면서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삭소 뱅크의 올 한센 상품전략 헤드는 "중앙은행의 기준금리가 정점을 찍고 달러 약세와 함께 인플레이션이 연말까지 예상했던 3% 이하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 하에서, 경기침체와 증시의 밸류에이션 위험은 올해 금 가격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한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여러 중앙은행들이 기록적인 양을 사들였을 때 보였던 '탈달러화'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금 시장에 안전매트를 깔아준 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단순한 강세가 아니라 올해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AUAG ESG 골드마이닝 ETF의 에릭 스트랜드 매니저는 올해 금값이 온스당 2100달러를 넘어서는 등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새로운 구조적 강세장'의 시작을 알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스트랜드는 "금융위기 이후 2022년 3분기부터 중앙은행들은 기록적인 규모로 금을 사들이기 시작했다"며 "중앙은행들은 올해 중 금리인상을 멈추거나 인하로 돌아서면서 비둘기파적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향후 수년간 금에 대한 폭발적 움직임에 불을 붙일 것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XM의 마리오스 하지키리아코스 선임투자분석가는 "지난달 중국 인민은행이 금 보유량을 늘리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중앙은행들의 매입은 향후 금값을 움직이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앞서 스위스아시아 캐피털의 유어그 키너 최고투자책임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금값이 크게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며 "단순히 10%, 20% 수준이 아닐 것이며, 금값이 최고가를 경신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테슬라 中 법인대표, 2인자로 승진
테슬라의 중국법인 대표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이은 2인자 자리에 올랐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 3일 사내 공고를 인용해 톰 주 대표가 미국 조립 공장과 함께 북미 및 유럽 판매 서비스를 직접 총괄하는 임원으로 승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공고문에서 기존의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사장 직함도 바뀌지 않아, 현재 아시아 지역 판매 최고직 임원 역할도 유지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설명했습니다.
앞서 톰 주와 그의 상하이 공장팀은 미국 공장의 생산 문제 해결을 위해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과 텍사스 오스틴 공장에 급파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 몇 주간 그가 테슬라에서 더 큰 역할을 맡게 될 것이란 추측들이 나왔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이번 승진으로 그가 머스크 다음으로 테슬라에서 가장 주목받는 임원이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인사에 대해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로 주위가 분산되면서 고위 경영진을 강화해 경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소식에 일각에서는 톰 주가 트위터에 몰두하는 머스크를 대신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또 지난해 11월 테슬라의 제임스 머독 이사가 머스크의 잠재적인 후임자를 찾았다고 밝히며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다만 주요 외신들은 머스크가 그를 후계자로 삼을 계획인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우스웨스트, 무더기 결항으로 집단 소송 직면
지난해 연말 미국을 강타한 겨울폭풍의 여파로 대규모 결항 사태를 빚은 사우스웨스트 항공사가 소비자로부터 집단소송을 당했습니다.
현지시간 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릭 캅데비예는 지난달 30일 뉴올리언스 연방지방법원에 사우스웨스트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는 사우스웨스트가 항공편 취소로 인한 비용을 변상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자신과 딸에게 항공편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크레딧만 제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승객도 사우스웨스트가 지난달 24일 항공편을 취소했지만, 환불이나 비용을 변상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우스웨스트는 지난달 22일부터 29일까지 거의 1만 6천 편의 운항을 취소했습니다.
당시 대부분 항공사가 크리스마스 연휴 직전부터 대규모 결항과 지연을 피하지 못했으나 전체 운항 편수의 절반 이상을 며칠째 취소한 것은 사우스웨스트가 유일했습니다.
사우트웨스트는 또 다른 항공사들이 이미 운항을 재개하고도 며칠 뒤인 지난달 30일에서야 정상 운항에 나섰습니다.
사우스웨스트는 피해를 본 승객에게 갑작스럽게 발생한 호텔·렌터카·식사 관련 비용을 합리적인 수준에서 물어주겠다고 밝혔지만, 실제 변상까지는 여러 주가 걸릴 수 있다고 했습니다.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29일 밥 조던 사우스웨스트 최고경영자에 서한을 보내 운항 차질이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지적하면서 항공사는 승객이 항공편 변경을 받아들이지 않는 한 환불할 법적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킹달러 끝…채권·신흥시장 주식 주목"
새해를 맞아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이 올해 달러를 팔고, 신흥시장과 중국 주식, 채권 매입에 주목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시간 3일 전했습니다.
킹달러 시대가 끝나고 채권 가격 상승, 이머징마켓이 다시 주목받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먼저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은 올해 달러 매도에 나설 것을 언급했습니다.
지난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면서 달러 인덱스가 연초보다 15% 넘게 오른 데다,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하고 연준의 정책변화가 예상되면서 올해는 하락으로 돌아설 것이란 해석입니다.
HSBC자산운용의 글로벌 수석 전략가 조 리틀은 " 2023년 달러 인덱스가 10% 이상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음으로 중국 시장에 대한 주목도가 커졌습니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거둬들이고 경제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 또 붕괴된 부동산 시장 부양책으로 반등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BNP 파리바는 여행, 국내 소비 및 기술 기업이 더 오를 수 있다며 2023년 포트폴리오에서 텐센트, 트립닷컴 등 중국 주식을 "비중 확대"로 상향했습니다.
또 지난해 가장 큰 손실을 기록했던 신흥시장도 올해는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UBS는 글로벌 금리가 안정되고 중국이 코로나19 규제를 완화함에 따라 이머징 주식과 채권 지수에서 올해 8~15% 사이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모건 스탠리는 이머징 시장을 "강세"로 평가하고 이머징 마켓 통화가 평균 17%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크레디트스위스(CS)는 이머징 국가의 달러화 등 경화 연계 채권을, 더블라인의 제프리 건들라크는 이머징 주식을 올해의 ‘탑픽’으로 꼽았습니다.
채권의 부상도 관심을 모았습니다.
아문디의 채권전략가 발렌타인 아이누즈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현재 약 3.88%에서 2023년에 3.5%로 내려올 것(채권 가격 상승)으로 예측했습니다.
반 랜쇼프 켐펜의 전략가 유스트반 리엔더스는 지난 8월부터 인플레 하락에 대한 예상으로 국채를 매수해왔으나 계속 금리를 인상 중인 유로존의 채권에 대해서는 여전히 경계했습니다.
반면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은 조심스럽습니다.
JP 모건의 전략가들은 당분간 시장 혼란과 경제 쇠퇴를 예상하지만 연준이 피봇(금리 정책 방향의 선회)을 결정함에 따라 하반기에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파인브릿지 인베스트먼츠의 펀드매니저인 하니 레다는 2023년 상반기에 저점을 찍기 전 추가하락을 예상했고 로얄런던자산운용의 트레버 그리덤은 하락이 더 오래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세계은행 대대적 개편 나서나…"자본확충·대출확대 추진"
세계은행(WB)이 기후변화를 비롯한 전 세계적인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대출 능력 확대를 비롯한 대대적인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시간 3일 보도했습니다.
로이터가 입수한 '진화 로드맵'은 WB의 임무와 재정 자원을 변경하고, 국가별·프로젝트별 대출 모델에서 벗어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해당 로드맵에 따르면 WB는 10월 중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 공동개발위원회에 은행의 임무, 운영 모델, 재무 능력을 변경하는 구체적인 제안을 하고 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로이터는 WB가 재정을 확충하기 위해 ▲신규 증자 ▲대출 확대를 위한 자본 구조의 변경 ▲민간 부문 대출에 대한 보증 ▲더 많은 민간 자본을 동원하기 위한 다른 방법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세계은행그룹(WBG)은 대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그동안 유지해 온 최상위 신용등급(AAA)을 포기하라는 일부 비영리단체의 요구에 대해서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SBS Biz 기자들의 명료하게 정리한 경제 기사 [뉴스'까'페]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5억 넣고 7천만원 간신히 건졌다"…은행 PB 상대 첫 승소 - SBS Biz
- 구미호 vs 두꺼비 누가 이길까?…진로이즈백 '당' 뺐다
- 신청 안 하면 나만 손해?…부모급여 70만원이 공짜?
- 미국도 별 수 없네…
- '눈물의 자장면'…한 그릇에 6500원 시대 열었다
- "돌 반지 괜히 팔았네"…금값이 금값! - SBS Biz
- 佛는 65세로, 韓은 67세로…연금개혁 세계 '핫이슈'
- 설에 대형마트 30~50% 깎아준다고?…재래시장은 얼마?
- "재건축 꿈이 현실로"…서울 30만 노후 단지 '잰걸음' - SBS Biz
- 세계은행 대대적 개편 나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