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1·6 美의회 폭동사태 2주년에 백악관서 연설…메시지 주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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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 미 의사당 폭동 사태 2주년을 맞는 오는 6일 백악관에서 기념식을 갖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주년 당시엔 폭동 사태 현장인 워싱턴DC 미 의사당 스테튜어리 홀에서 가진 연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전직 대통령(former president)'이라고 호칭, "(그는) 백악관 집무실 앞 개인 식당에 앉아 TV로 이 모든 것을 보면서 몇 시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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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김현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 미 의사당 폭동 사태 2주년을 맞는 오는 6일 백악관에서 기념식을 갖는다.
이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이 기념식 연설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백악관은 전날 바이든 대통령의 금주 일정 공지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6일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리는 기념식에서 1·6 폭동 사태 2주년을 기릴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행사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지만, 1·6 의사당 폭동 사태 2주년을 맞는 만큼 바이든 대통령이 관련 연설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극우 지지층을 중심으로 일으킨 1·6 폭동 사태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대한 위협'이라고 비판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관심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직접적인 메시지를 발신할지 주목된다.
특히 최근 활동을 마무리한 미 하원 1·6 조사위원회가 최종 보고서에서 법무부에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반란선동 등 4가지 혐의로 기소할 것을 권고한 만큼 이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도 눈길을 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주년 당시엔 폭동 사태 현장인 워싱턴DC 미 의사당 스테튜어리 홀에서 가진 연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전직 대통령(former president)'이라고 호칭, "(그는) 백악관 집무실 앞 개인 식당에 앉아 TV로 이 모든 것을 보면서 몇 시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미국의 전직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 대해 거짓말투성이의 이야기(web of lies)를 만들고 퍼뜨렸다"면서 "그가 그렇게 한 이유는 원칙보다 권력을 중시하고, 자신이 이익이 미국의 이익보다 중요하며, 상처받은 자존심이 우리 민주주의나 헌법보다 더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성토했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연설은 이날 미 연방 상·하원이 새로운 회기를 맞이한 뒤 이뤄진다.
더욱이 지난 11·8 중간선거로 공화당이 미 하원에서 다수당을 장악한 상황인 만큼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 톤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이와 함께 바이든 대통령이 2024년 대선 출마와 관련한 메시지도 나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미 정가에선 고령인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지난 2021년 1월6일 미 의사당 폭동 사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미 상·하원의 선거 결과 인증을 막기 위해 의사당으로 몰려와 난입한 사건이다.
당시 의사당 공격으로 경찰관을 포함한 5명이 사건 와중 또는 직후 사망했으며 140명가량의 경찰관이 다쳤다. 미 의사당은 수백만 달러의 피해를 입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지지자들을 상대로 연설을 했으며, 이로 인해 당시 폭동을 선동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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