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주류세 30% 1년 면제...관광객 유치 목표인 듯

송경재 2023. 1. 4.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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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대표적인 관광도시인 두바이가 올해 1년 동안 주류에 붙는 30% 세금을 거두지 않기로 했다.

3일(이하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두바이는 전날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1년 동안 주류세 면제를 공식화했다.

주류세 30% 면제와 함께 두바이 주민들이 주류를 살 수 있는 허가증인 개인 주류 면허 발급 수수료 270디르함(약 9만3800)도 사라졌다.

한편 두바이의 개인 주류면허는 독특한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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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한 레스토랑에서 2016년 6월 22일(현지시간) 종업원이 맥주를 나르고 있다. 두바이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올해 1년간 주류세 30% 면세를 결정했다. AP연합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대표적인 관광도시인 두바이가 올해 1년 동안 주류에 붙는 30% 세금을 거두지 않기로 했다. 관광객 유치를 위한 조처인 것으로 보인다.

3일(이하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두바이는 전날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1년 동안 주류세 면제를 공식화했다.

올해 말까지 '임시로' 주류세 30%를 걷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두바이가 지난 수년간 관광객과 외국인 주민 유치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일련의 자유화 정책 가운데 하나라고 CNBC는 전했다.

두바이는 현재 도시 전체를 '지구에서 가장 행복한 곳'으로 만든다는 목표를 세워 둔 상태다.

그러나 술은 두바이에서 비싸기로 악명 높다. 맥주 한 잔에 보통 15달러(약 1만9100원), 와인 한 잔은 20달러(약 2만5500원)를 훌쩍 넘는다.

주류세 30% 면제와 함께 두바이 주민들이 주류를 살 수 있는 허가증인 개인 주류 면허 발급 수수료 270디르함(약 9만3800)도 사라졌다.

개인 주류면허는 매년 갱신해야 하고, 갱신에 4주가 걸린다.

수수료 면제 조처 이후에도 면허를 매년 갱신해야 하는지, 갱신해야 할 경우 기간이 여전히 4주에 이르는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다만 술집에서 술을 마실 때는 개인 주류면허증을 제시하지 않아도 된다.

한편 두바이의 개인 주류면허는 독특한 제도다.

미국, 유럽 등 서구권에서는 주류를 판매하는 사업자가 주류면허를 따도록 하고 있다.

UAE 6개 토후국 가운데 아부다비를 비롯한 나머지 5개 토후국에서도 개인 주류 면허제도는 없다.

UAE에서 가장 보수적인 토후국인 샤르자는 알코올 자체가 금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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