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반지 괜히 팔았네"…금값이 금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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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금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3일 CNBC에 따르면 이날 금 가격은 온스당 1천830달러를 돌파하며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시장은 올해 금값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하며 증시가 흔들리고 있고, 중앙은행들이 금 매입을 늘리면서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삭소 뱅크의 올 한센 상품전략 헤드는 "중앙은행의 기준금리가 정점을 찍고 달러 약세와 함께 인플레이션이 연말까지 예상했던 3% 이하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 하에서, 경기침체와 증시의 밸류에이션 위험은 올해 금 가격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한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여러 중앙은행들이 기록적인 양을 사들였을 때 보였던 '탈달러화'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금 시장에 안전매트를 깔아준 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단순한 강세가 아니라 올해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AUAG ESG 골드마이닝 ETF의 에릭 스트랜드 매니저는 올해 금값이 온스당 2100달러를 넘어서는 등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새로운 구조적 강세장'의 시작을 알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스트랜드는 "금융위기 이후 2022년 3분기부터 중앙은행들은 기록적인 규모로 금을 사들이기 시작했다"며 "중앙은행들은 올해 중 금리인상을 멈추거나 인하로 돌아서면서 비둘기파적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향후 수년간 금에 대한 폭발적 움직임에 불을 붙일 것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XM의 마리오스 하지키리아코스 선임투자분석가는 "지난달 중국 인민은행이 금 보유량을 늘리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중앙은행들의 매입은 향후 금값을 움직이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앞서 스위스아시아 캐피털의 유어그 키너 최고투자책임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금값이 크게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며 "단순히 10%, 20% 수준이 아닐 것이며, 금값이 최고가를 경신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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