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농수산식품 수출액 5.3% 늘어 15조원… 역대 최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120억 달러(약 15조 원)로 역대 최고액을 경신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1년 전보다 5.3% 증가한 120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 중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보다 3.2% 늘어난 88억3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였다.
미국, 유럽 등의 떡볶이, 즉석 밥 수요 증가에 힘입어 쌀 가공식품 수출액이 1억8060만 달러로 10.1% 늘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효자품목 김은 中 봉쇄로 줄어
지난해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120억 달러(약 15조 원)로 역대 최고액을 경신했다. 한류 효과와 간편식 선호 현상이 맞물려 라면과 쌀 가공식품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중국의 팬데믹 도시 봉쇄 등으로 효자 품목인 김 수출은 줄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1년 전보다 5.3% 증가한 120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2021년 114억 달러로 사상 최대 수출액을 달성한 지 1년 만에 이를 넘어섰다.
이 중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보다 3.2% 늘어난 88억3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였다. 배는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으로 향하는 전용 선적 공간을 확대하고, 홍보에 적극 나서면서 수출액(7430만 달러)이 3.5% 늘었다. 미국, 유럽 등의 떡볶이, 즉석 밥 수요 증가에 힘입어 쌀 가공식품 수출액이 1억8060만 달러로 10.1%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 식문화에 대한 수요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라면, 음료 등 가공식품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라면 수출액은 전년보다 13.5% 증가한 7억6550만 달러, 음료는 5.8% 증가한 5억1330만 달러였다. 비타민 등 효능이 알려지면서 유자(차) 수출액은 6.6% 증가한 5640만 달러였다.
수산식품 수출액은 11.8% 늘어난 31억6000만 달러였다. 참치와 이빨고기 위주로 수출액이 늘었다. 참치는 인도네시아의 통조림 가공산업 활성화로 한국산 수요가 늘면서 수출이 전년보다 4.0% 증가한 6억250만 달러로 집계됐다. 한국 원양어선이 남극해에서 잡는 심해어인 이빨고기는 고가(高價)의 식자재 수요가 늘면서 수출이 두 배 넘게 급증했다. 전복은 건강식품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19.8% 늘어난 6520만 달러어치가 수출됐다.
하지만 전통적인 수출 효자 품목인 김 수출액은 1년 전보다 5.4% 줄어든 6억5570만 달러였다. 중국의 도시 봉쇄로 소비가 줄면서 수출액이 감소한 탓이다. 반면 미국, 일본으로 수출이 꾸준히 이뤄져 김 업계 최초로 수출 1억 달러를 돌파한 기업도 나왔다.
세종=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文 “전 정부서 무인기 대응 시스템 갖춰”…軍 “2010년대 초부터 도입”
- 부동산 규제 대거 해제… ‘투기 부활’ 막을 안전판은 남겨야[사설]
- 한미 ‘공동 核 연습’ 혼선… 성급한 기대보다 탄탄한 논의를[사설]
- ‘더 내고 더 받는’ 연금개혁, 미래세대 동의 필요하다[사설]
- “안타깝지만 원고가 졌습니다”[횡설수설/장택동]
- 尹 “당분간 개각은 없다”… 이상민 유임 가능성 높아져
- 檢, “은닉 범죄수익은 김만배 생명줄” 진술 확보
- 코로나에 수도·가스비까지 올라… 사라져가는 동네 목욕탕
- 中 입국자 관리 시스템 먹통…“PCR 검사 안내도 못해”
- 한국노총 사무총장, 아들 등 12명 부정채용 혐의로 고발 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