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뇌과학 연구에 4497억 투입… 암 치료 원천기술 개발

남혜정 기자 2023. 1. 4.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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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첨단 뇌과학과 난치성 질환이나 항암 치료를 위한 마이크로바이옴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이 같은 첨단 바이오 분야 사업에 과감하게 투자해 기존 바이오 기술 개발의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 신산업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첨단 뇌과학과 마이크로바이옴 원천기술 개발 사업 추진 배경에는 한국 사회가 빠르게 초고령사회로 접어들고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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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바이오-의료에 5549억 투입
정부가 올해 첨단 뇌과학과 난치성 질환이나 항암 치료를 위한 마이크로바이옴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이 같은 첨단 바이오 분야 사업에 과감하게 투자해 기존 바이오 기술 개발의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 신산업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3년 바이오·의료기술 개발 사업의 시행 계획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획에는 올 한 해 총 5549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 카테고리별로는 △신약 개발 등 핵심산업 육성 1689억 원 △미래 유망기술 확보 1225억 원 △국민건강 증진 1394억 원 △연구·활용 생태계 구축 1285억 원 등 4가지로 구분된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첨단 뇌과학과 마이크로바이옴 원천기술 개발 사업 추진 배경에는 한국 사회가 빠르게 초고령사회로 접어들고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이에 따라 치매와 우울증 등 다양한 뇌질환 극복을 위한 연구를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부터 향후 10년간 ‘뇌과학 선도 융합기술 개발’에 총 4497억 원을 투입해 뇌질환 극복과 뇌기능 활용 분야에서 단기간에 시장을 선도할 기술과 미래 시장에 파급효과가 큰 기술 개발을 동시에 지원할 예정이다.

기존 치료 방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었던 암이나 난치성 질환에 대해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원천기술 개발에도 56억 원을 신규 투자한다.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은 우리 인체에 보이지 않는 수억 개의 미생물 정보를 활용한다.

이 밖에 과기정통부는 현대 의료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전통의 한의기술과 첨단과학기술 및 지식 등을 융합하는 연구(22억5000만 원)와 유전자 치료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유전자 편집, 제어, 복원 기술 고도화 및 전달기술 개발(51억 원)을 신규 지원하기로 했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과기정통부는 바이오와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 디지털 기술과의 융합을 집중 지원해 첨단 바이오 기술이 국가 전반의 혁신 성장동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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