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신년회에 최정우-구현모 불참 설왕설래

홍석호 기자 2023. 1. 4.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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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경제계 신년회 행사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구현모 KT 대표가 불참한 것을 두고 재계 안팎에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국민연금 측이 포스코와 KT의 '셀프 연임'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한 상황에서 공교롭게도 두 기업 수장만 대통령 공식 행사에 나오지 않아서다.

주요 그룹 중 총수가 참석하지 않은 곳은 김승연 회장 대신 김동관 부회장이 참석한 한화 외에는 포스코와 KT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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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연임’ 비판과 맞물려 뒷말
KT “실무과정서 누락해 참석 못해”
포스코는 초청장 받았지만 불참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경제계 신년회 행사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구현모 KT 대표가 불참한 것을 두고 재계 안팎에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국민연금 측이 포스코와 KT의 ‘셀프 연임’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한 상황에서 공교롭게도 두 기업 수장만 대통령 공식 행사에 나오지 않아서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는 모두 500여 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대통령이 이 행사에 참석한 것은 7년 만이어서 기업들도 한껏 고무됐다고 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포함한 주요 그룹 총수들도 모두 참석했다. 주요 그룹 중 총수가 참석하지 않은 곳은 김승연 회장 대신 김동관 부회장이 참석한 한화 외에는 포스코와 KT뿐이었다. 대한상의는 “주요 기업들에 모두 초청장을 보냈지만 지난주 신청 마감일까지 포스코와 KT를 포함한 일부 기업들은 답변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KT는 3일 오후 대한상의에 ‘해프닝’이라고 해명하는 공문을 보냈다. KT는 공문에서 “대한상의로부터 신년인사회 계획안을 받았으나 담당 부서가 실무처리 과정에서 누락해 (구 대표가) 참여하지 못했다”며 “원활하게 행사 협조를 드리지 못해 정중하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확대 해석을 경계한 것이다. 포스코 측은 초청장을 수령한 뒤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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