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스키장 대신 로보파크 어때요”

조영달 기자 2023. 1. 4.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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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겨울방학이 시작됐다.

부모들은 아이들을 위해 차로 1∼2시간 거리에 갈 만한 장소를 고르느라 벌써부터 고민이다.

눈 쌓인 스키장이나 놀거리로 가득한 테마파크도 좋지만 이번 방학엔 한창 호기심 많은 아이들에게 재미와 교육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체험을 통해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는 건 어떨까.

경기도가 3일 겨울방학 동안 아이들과 함께 가볼 만한 체험 여행지 3곳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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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어린이 체험지 3곳 추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는 전시와 차체에 사용되는 강철의 생산부터 조립, 안전 검사 등 한 대의 자동차가 만들어지는 모든 과정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다. 경기도 제공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겨울방학이 시작됐다. 부모들은 아이들을 위해 차로 1∼2시간 거리에 갈 만한 장소를 고르느라 벌써부터 고민이다. 눈 쌓인 스키장이나 놀거리로 가득한 테마파크도 좋지만 이번 방학엔 한창 호기심 많은 아이들에게 재미와 교육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체험을 통해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는 건 어떨까.

경기도가 3일 겨울방학 동안 아이들과 함께 가볼 만한 체험 여행지 3곳을 추천했다.
○ 상상이 현실로 ‘부천로보파크’

2005년 문을 연 국내 첫 로봇상설전시장이다. 과학자나 로봇 전문가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머릿속 상상력이 현실이 되는 경험을 선사하고 싶다면 적격이다.

가상현실(VR) 체험관(162m²)이 상설전시장으로 꾸며져 있는데 우주선 ‘퓨처라이드’ 같은 놀이형 콘텐츠가 인기다. 가상공간에서 적의 비행선을 마주하며 전투를 벌이는 내용인데 오감을 통해 제대로 스릴을 맛볼 수 있다. ‘스페이스델타’를 타면 롤러코스터나 바이킹을 실제로 탄 듯한 느낌을 만끽할 수 있다.

‘스케치아쿠아리움’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공간이다. 로봇이 관람객이 원하는 그림을 그려주는데, 아이들이 직접 색을 입히고 스캔하면 화면 속 바다에서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변신로봇과 오케스트라로봇, 마술로봇 등도 인기다. 20분마다 전문 해설사와 함께 전시 투어가 진행된다.

이달 29일까지는 개관 17주년 특별기획전 ‘상상에 날개달기’가 열린다. 아이들이 그린 로봇그림이 3차원(3D) 조형물로 현실이 되는 경험을 통해 과학에 재미를 느끼게 하는 인재 육성 프로젝트다.
○ 자동차의 모든 것 ‘현대모터스튜디오’

자동차는 이제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다.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은 어느새 삶의 동반자가 된 자동차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최대 체험형 자동차 테마파크다. 다양한 차량이 전시돼 있는 것은 물론이고 시승도 가능하다. 장난감 블록으로 직접 자동차를 조립해 자율주행하도록 할 수도 있다.

차체에 사용되는 강철의 생산부터 조립 및 안전 검사까지 한 대의 자동차가 만들어지는 모든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보고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다. 정해진 코스 내에서 차량을 직접 타 보는 시승 프로그램과 자동차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배워보는 체험 프로그램 ‘키즈 워크숍’ 등은 예약 후 참여가 가능하다.
○ 시공 초월 세계여행 ‘오산미니어처빌리지’

한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세계의 랜드마크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미니어처 전시관이다.

한국관에선 조선 후기부터 일제강점기, 6·25전쟁,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의 역사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관람할 수 있다. 세계관에서는 세계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체험할 수 있다. 평양을 시작으로 중국, 중앙아시아, 러시아,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 유라시아 횡단열차를 따라 세계 여러 나라의 랜드마크와 축제 현장을 미니어처로 관람할 수 있다.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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