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인재 115명, 문현금융단지 ‘신의 직장’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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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남구 문현금융단지 내 금융공기업·기관에 입사한 부산 지역인재가 100명을 훌쩍 넘어섰다.
3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지역 금융공기업·기관 6곳에 입사한 신입직원 362명 중 부산 지역인재는 115명으로 31.7%를 차지했다.
지난해 선발한 신입사원 51명 중 12명(23.5%)이 비수도권 지역인재였고 이 가운데 7명이 부산 출신이다.
HUG·예탁원·주금공은 지난해 말 '부산 지역인재 장학금'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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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입직원 362명 중 31.7% 차지
- 캠코 비율 38.4%·기보 37.2%
- 거래소는 지역인재 추가 선발도
- 산은 이전 땐 지역대 경쟁력 향상
지난해 남구 문현금융단지 내 금융공기업·기관에 입사한 부산 지역인재가 100명을 훌쩍 넘어섰다.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이들 기관의 문턱을 넘은 신입사원 10명 중 3명이 부산 청년이다. 이전 기관이 지역 대학생의 취업 역량을 키우는 인재 양성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
3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지역 금융공기업·기관 6곳에 입사한 신입직원 362명 중 부산 지역인재는 115명으로 31.7%를 차지했다.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이전 지역인재 의무 채용 비율(30%)을 지켜야 하는 기관은 5곳이다. 이들 기관은 총 311명 중 108명을 뽑아 34.7%로 기준선을 가뿐히 넘겼다.
기관별로 살펴보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지역인재 채용률이 38.4%로 가장 높았다. 73명 중 28명을 부산 지역인재로 뽑았다. 기술보증기금은 59명 중 22명(37.2%), 한국예탁결제원은 35명 중 12명(34%)을 지역인재로 선발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92명 중 30명(32.6%), 주택금융공사는 52명 중 16명(30.7%)이 지역인재였다.
한국거래소는 혁신도시 조성 전 부산으로 이전해 지역인재 의무 채용 대상이 아니지만 자체적으로 목표제를 도입했다. 2019년부터 부산을 포함한 비수도권 지역인재 채용 목표 비율을 25%로 정했다. 지난해 선발한 신입사원 51명 중 12명(23.5%)이 비수도권 지역인재였고 이 가운데 7명이 부산 출신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애초 48명을 뽑을 예정이었으나 지역인재 합격자 수가 목표 비율(25%)에 미달해 추가로 3명 더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금융공기업·기관은 지역 대학생의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캠코는 2016년부터 금융 분야에 관심 있는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부산 지역 대학생 역량 강화 네트워크(BUFF)’를 운영하고 있다. 취업 컨설팅, 금융 전문 역량 경진대회 등을 지원한다. 예탁원도 2019년부터 지역 7개 대학 재학·졸업생을 대상으로 직무 교육을 제공하는 ‘KSD 금융·증권 오픈 캠퍼스’를 개최하고 있다. 거래소는 지역 대학생 파생상품 스터디 그룹 ‘퓨처스타’를 운영한다.
지역 대학생에 대한 장학 지원도 이뤄진다. HUG·예탁원·주금공은 지난해 말 ‘부산 지역인재 장학금’을 신설했다. 3개 금융 공기업은 20년간 97억8000만 원 규모 기부금을 마련해 지역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예탁원과 거래소는 자체 재단을 통해서도 지역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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