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회원 60%가 K콘텐츠 봤다...非영어 세계 1위는 이 작품
드라마 ‘사내맞선’은 비영어 8위
‘우영우’는 최장 기간 톱10 머물러
“지난 한 해 전 세계 회원의 60%가 드라마 혹은 영화 등 한국 콘텐츠를 한 편 이상 시청했다.”
넷플릭스는 지난달 29일 공식 뉴스룸을 통해 2022년을 결산하며 이같이 밝혔다. 넷플릭스의 유일한 공식 데이터인 주간 시청 시간 톱10을 살펴보면, 지난 한 해 K콘텐츠의 약진이 더 분명하게 보인다.
올해 초 ‘K좀비’ 열풍으로 세계를 휩쓸었던 ‘지금 우리 학교는’(이하 ‘지우학’)은 작년 비영어 시리즈 중 누적 시청 시간 1위를 차지했다. 1~4월 11주 동안 톱10에 머무는 동안 세계는 이 시리즈를 6억5951만시간 시청했다. 넷플릭스 작품의 대표적인 화제성·흥행력 지표인 ‘첫 28일(4주)간 누적 시청 시간’에서도 5억678만시간으로 역대 비영어 시리즈 4위에 자리 잡았다. 영어와 비영어 시리즈를 통틀어 살펴봐도, 지난해 ‘지우학’ 앞에는 ‘기묘한 이야기 시즌4′ ‘웬즈데이’ ‘다머’ ‘브리저튼 시즌2′가 있었을 뿐이다.
수많은 콘텐츠가 짧은 기간 흥행한 뒤 사라지는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대, 상대적으로 더 오래 사랑 받는 것도 K드라마의 특징이었다. 케이블 채널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는 영어·비영어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오래 넷플릭스 톱10 차트에 머문 드라마로 집계됐다. 7월부터 12월까지 무려 21주간이다. 누적 6억6209만 시청 시간으로 비영어 시리즈 가운데 지난해 2위이자 역대 6위. SBS 드라마 ‘사내맞선’도 13주간 톱10에 머물며, 누적 2억7911만 시청시간으로 지난해 비영어 시리즈 8위에 올랐다.
영화로는 주원 주연의 1인칭 시점 액션물 ‘카터’가 4주간 톱10에 머물며 6405만 시청 시간으로 비영어 영화 7위에 올랐다. 한국 영화 ‘끝까지 간다’를 프랑스에서 리메이크한 ‘레스트리스’도 5주간 톱10에 머물며(6042만 시청 시간) 비영어 영화 9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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