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마당] 서민 생계 위협하는 고물가 외

2023. 1. 4.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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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생계 위협하는 고물가

작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1%를 기록해 1998년 외환 위기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와 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공급망 마찰 등으로 인한 최악의 인플레이션 시대를 맞아 서민들은 치솟는 물가에 걱정이 많다. 국민들이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 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6.0%에 이르렀다. 시장 보러 가면 이전에는 5만원이면 장바구니가 제법 두둑했지만 이제 10만원을 들고 가도 별로 살 것이 없다고 한다. 전국 버스·택시·지하철 요금과 상하수도 요금 등 공공요금마저 들썩거리고 있어 국민 생활의 어려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고금리로 대출이 많은 서민들은 이자 갚느라 죽을 맛이다. 물가가 불안해지면 고소득층은 별문제가 없지만 저소득층에게는 엄청난 부담이 되어 생계 자체가 힘들어진다. 정부는 생활필수품 수급 대책을 마련하고 물가 잡는 데 행정력을 총동원해 서민들의 고통을 덜어주어야 한다. /장삼동·부산 부산진구

국회 개혁 늦출 수 없어

국회를 개혁해야 한다는 국민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은 구(舊)시대 유물이고 오늘의 한국 사회에 맞지 않는다. 국회의원들이 세비와 활동비를 슬그머니 올려도 아무도 통제하지 못한다. 아무 일을 안 해도 임기를 채우면 엄청난 연금을 챙긴다. 국회 개혁의 골자는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을 폐지하고, 국회의원 세비를 대폭 줄이고, 국회의원의 연금 제도를 손보는 것 등이다. 국회의원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자리여야 한다. 낮은 자세로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도움을 주는 일이 가장 중요한 업무가 되어야 한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 개혁으로 국민의 신뢰를 받는 국회의원이 되어야 한다. /이철호·고려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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