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보드 무너져내린 부산시민회관, 정밀 안전진단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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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50주년을 맞은 부산시민회관이 오는 16일부터 시설물 노후화 등을 점검하는 정밀 안전진단에 들어간다.
이번 진단은 대극장 2층 천장에서 흡음보드가 추락(지난달 15일 자 2면 보도)한 데 따른 후속 조처다.
부산문화회관은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부산시민회관 대극장과 소극장 등의 천장 보수 관련 정밀 안전진단을 한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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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소된 뮤지컬 내달 4·5일 공연
- 10일 부산시향 공연도 예정대로
개관 50주년을 맞은 부산시민회관이 오는 16일부터 시설물 노후화 등을 점검하는 정밀 안전진단에 들어간다. 이번 진단은 대극장 2층 천장에서 흡음보드가 추락(지난달 15일 자 2면 보도)한 데 따른 후속 조처다. 다만 현재 공연 진행에는 무리가 없기 때문에 오는 10일 열리는 ‘부산시향과 함께하는 부산시민회관 신년음악회’ 등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한다.
부산문화회관은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부산시민회관 대극장과 소극장 등의 천장 보수 관련 정밀 안전진단을 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9일 밤 9시께 부산시민회관 대극장 2층 객석 천장에 설치된 가로 1m 세로 70㎝, 무게 1~2㎏의 흡음보드가 객석 위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한 조처다. 점검은 ㈜한국안전진단이 진행한다.
사고 당시 시민회관 측은 곧장 10·11일 예정된 뮤지컬 공연을 취소하고 20일까지 열흘간 세 차례의 안전진단을 받았다. 객석 천장 마감재 처짐 등의 원인을 분석해 보수보강하고 점검하는 한편, 문제가 발생한 왼쪽 천장에는 별도 지지대를 설치하고 처진 부위는 평철을 이용해 고정했다. 만일에 대비해 우측 천장도 같은 방법으로 보수했다. 이후 수시점검을 조건으로 지난달까지 대극장을 사용해도 안전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점검 결과에 따라 시민회관은 사고 닷새째인 13일부터는 2층 객석을 비운 채 공연 일정을 정상화했다. 이번 정밀안전진단은 앞선 세 차례 안전진단을 바탕으로 더욱 정밀하게 현황을 점검하는 차원이다. 그 결과에 따라 추가 보수 여부를 판단한다. 정밀 안전진단이 시작되는 오는 16일 전까지 신년음악회 등 6개 공연은 차질없이 진행된다. 앞서 취소된 뮤지컬 ‘브레드 이발소 대결! 최고의 이발사’는 다음 달 4·5일로 일정이 다시 잡혔다.
1973년 10월 10일 개관한 부산시민회관은 올해로 개관 50주년을 맞았다.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공공 문예회관으로, 지난달 ‘2022년 부산 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개관 당시 부산시립교향악단이 경축공연을 맡았고, 그해 10월 16일 대극장에서 최초로 정기공연을 열었다. 개관 50주년을 기념하는 ‘부산시향과 함께하는 부산시민회관 신년음악회’는 오는 10일 오후 7시30분 대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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