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3곳중 1곳 “올 경제성장 1% 안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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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3곳 중 1곳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1.0% 아래로 전망했다.
국내외 주요 기관 전망치(1.5∼2.0%)를 고려하면 기업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 경기가 더 좋지 않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3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52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기업이 바라본 2023년 경제·경영 전망'을 조사한 결과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에 대한 답변은 '1.0∼1.5%'가 30.6%로 가장 많았고, '1.5∼2.0%' 구간이 28.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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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7%’ 등 기관들보다 비관적
국내 기업 3곳 중 1곳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1.0% 아래로 전망했다. 국내외 주요 기관 전망치(1.5∼2.0%)를 고려하면 기업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 경기가 더 좋지 않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3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52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기업이 바라본 2023년 경제·경영 전망’을 조사한 결과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에 대한 답변은 ‘1.0∼1.5%’가 30.6%로 가장 많았고, ‘1.5∼2.0%’ 구간이 28.8%였다.
‘0.5∼1.0%’와 ‘0∼0.5%’ 예상이 각각 15.4%, 9.5%였고, 마이너스 성장을 전망한 기업도 8.8%나 됐다. 1.0% 미만으로 내다본 기업이 33.7%인 셈이다.
기업들의 예측치 평균은 1.16%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1.8%), 국제통화기금(IMF·2.0%), 기획재정부(1.6%), 한국은행(1.7%) 등의 전망치보다 낮은 수치다. 고물가·고금리, 내수 위축 등으로 인한 현장의 위기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투자도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대비 올해 투자 계획을 묻는 질문에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이 53.5%였다. 이어 ‘작년보다 감소’가 33.9%였고, ‘투자를 늘린다’는 기업은 12.6%에 그쳤다. 2021년 이번과 같은 방식으로 조사했을 때 ‘투자를 늘린다’는 기업은 41.6%였는데 1년 만에 29%포인트가 떨어진 것이다.
올해 한국 경제를 위협하는 리스크로는 높은 물가와 원자재가 지속(67.3%), 내수경기 침체(38.2%), 고금리 지속(29.2%) 등을 꼽았다. 정부 대책으로는 경기 상황을 고려한 금리정책(47.2%), 환율 등 외환시장 안정(42.6%)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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