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황제 펠레, 홈그라운드 브라질 산투스서 ‘영면’

김종용 기자 2023. 1. 4.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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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중 타계한 축구황제 펠레가 3일(현지시간) 축구 인생 전성기를 보낸 브라질 항구 도시 산투스에서 영면에 들었다.

펠레는 상파울루주 산투스 빌라 베우미루 축구장에서 전날부터 진행된 24시간 추모 행사 이후 인근 네크로폴 에큐메니카 공동묘지에 안장됐다.

가족과 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펠레는 14층으로 구성된 네크로폴 에큐메니카 공동묘지에서 9층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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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암 투병 중 타계한 축구황제 펠레가 3일(현지시간) 축구 인생 전성기를 보낸 브라질 항구 도시 산투스에서 영면에 들었다.

펠레는 상파울루주 산투스 빌라 베우미루 축구장에서 전날부터 진행된 24시간 추모 행사 이후 인근 네크로폴 에큐메니카 공동묘지에 안장됐다.

가족과 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펠레는 14층으로 구성된 네크로폴 에큐메니카 공동묘지에서 9층에 자리했다. 이는 축구 선수였던 펠레의 아버지 돈지뉴가 현역 시절 입은 유니폼 등번호가 9번이었던 점을 기리기 위해서다.

산투스는 펠레가 현역 시절 18년간 몸담았던 프로팀 산투스 FC의 연고지다. 펠레는 1956년부터 1974년까지 산투스FC 소속으로 뛰며 660경기, 643골의 기록을 남겼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도 이날 오전 헬리콥터를 타고 날아와 고인을 추모한 뒤 유족을 위로했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을 비롯한 축구계 인사도 대거 참석했다.

펠레는 지난해 12월 30일 상파울루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에서 심부전증과 전신 부종 등으로 입원해 치료받다가 8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대장암 진행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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