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묘년 한국문학 ‘중진의 귀환’

김용출 2023. 1. 4. 01: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문학은 계묘년에도 많은 작가가 다양한 작품으로 독자를 찾는다.

각각 등단 55주년과 43주년을 맞은 중견 소설가 윤흥길과 이인성은 오랫동안 집필해온 작품을 들고 돌아오고, 지난해 소설집 '저주토끼'로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정보라도 새 작품을 선뵌다.

중견 작가 하성란은 하반기 장편 소설(창비)을, 2000년 '바늘'로 등단한 천운영은 다음 달 소설집 '반에 반의 반'(문학동네)을 펴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 ‘문신’ 4·5권 2023년 봄 동시 출간
이, 24년만 소설집 ‘돌부림’ 예고
정보라·윤고은, 장편소설 선봬
강은교 등 신작 시집도 줄줄이
한국 문학은 계묘년에도 많은 작가가 다양한 작품으로 독자를 찾는다. 각각 등단 55주년과 43주년을 맞은 중견 소설가 윤흥길과 이인성은 오랫동안 집필해온 작품을 들고 돌아오고, 지난해 소설집 ‘저주토끼’로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정보라도 새 작품을 선뵌다.
왼쪽부터 윤흥길, 이인성, 정보라, 강은교.
소설가 윤흥길은 집필에서 출간까지 20년이 걸린 ‘문신’(문학동네) 4·5권을 올봄 동시에 펴낼 예정이다. ‘문신’은 일제강점기를 살아가는 한 가족의 엇갈린 신념과 욕망, 갈등을 그린 작품이다. 그는 “5부작을 끝내면 내 대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설집 ‘낯선 시간 속으로’로 유명한 소설가 이인성은 1999년 ‘강어귀에 섬 하나’ 이후 24년 만에 연작중편 소설집 ‘돌부림’(가제·문학과지성사)을 들고 돌아온다. 그동안 문예지 등에 발표한 중편 ‘돌부림’과 ‘한낮의 유령’ 등이 수록될 예정이다.

범죄스릴러 ‘설계자들’로 K스릴러 열풍을 일으킨 김언수는 올가을 장편 ‘빅아이’(문학동네)로 독자들과 만날 예정이고, 정보라는 오는 8월 부커상 이슈 이후 첫 장편 소설(다산북스)을 낸다. ‘밤의 여행자들’로 영국 추리작가협회 대거상을 받은 윤고은도 장편 소설 ‘불타는 작품’(가제·은행나무)을 6월 선뵌다.

중견 작가 하성란은 하반기 장편 소설(창비)을, 2000년 ‘바늘’로 등단한 천운영은 다음 달 소설집 ‘반에 반의 반’(문학동네)을 펴낸다. 구병모는 여름에 4년 만의 소설집 ‘있을 법한 모든 것’(문학동네)을 내놓는다.

시인들도 활발하게 뛴다. 등단 55주년을 맞는 강은교(열림원)를 비롯해 오은, 이장욱, 이병률, 곽효환(이상 문학과지성사) 등이 새 시집을 내고, 안미옥과 백은선, 문보영(이상 문학동네) 등도 신작 시집을 예고했다.

해외 작가 중에선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아니 에르노의 미출간작들이 눈에 띈다. 열린책들은 ‘아니 에르노 자서전’과 일기 ‘표면의 삶’ 등 3권을 펴낸다. 역시 노벨문학상 수상자 오에 겐자부로의 마지막 소설 ‘만년양식집’(문학동네)과 올가 토카르추크 소설집 ‘기묘한 이야기’(민음사)도 나온다.

김용출 선임기자 kimgija@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