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묘년 한국문학 ‘중진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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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학은 계묘년에도 많은 작가가 다양한 작품으로 독자를 찾는다.
각각 등단 55주년과 43주년을 맞은 중견 소설가 윤흥길과 이인성은 오랫동안 집필해온 작품을 들고 돌아오고, 지난해 소설집 '저주토끼'로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정보라도 새 작품을 선뵌다.
중견 작가 하성란은 하반기 장편 소설(창비)을, 2000년 '바늘'로 등단한 천운영은 다음 달 소설집 '반에 반의 반'(문학동네)을 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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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24년만 소설집 ‘돌부림’ 예고
정보라·윤고은, 장편소설 선봬
강은교 등 신작 시집도 줄줄이
소설집 ‘낯선 시간 속으로’로 유명한 소설가 이인성은 1999년 ‘강어귀에 섬 하나’ 이후 24년 만에 연작중편 소설집 ‘돌부림’(가제·문학과지성사)을 들고 돌아온다. 그동안 문예지 등에 발표한 중편 ‘돌부림’과 ‘한낮의 유령’ 등이 수록될 예정이다.
범죄스릴러 ‘설계자들’로 K스릴러 열풍을 일으킨 김언수는 올가을 장편 ‘빅아이’(문학동네)로 독자들과 만날 예정이고, 정보라는 오는 8월 부커상 이슈 이후 첫 장편 소설(다산북스)을 낸다. ‘밤의 여행자들’로 영국 추리작가협회 대거상을 받은 윤고은도 장편 소설 ‘불타는 작품’(가제·은행나무)을 6월 선뵌다.
중견 작가 하성란은 하반기 장편 소설(창비)을, 2000년 ‘바늘’로 등단한 천운영은 다음 달 소설집 ‘반에 반의 반’(문학동네)을 펴낸다. 구병모는 여름에 4년 만의 소설집 ‘있을 법한 모든 것’(문학동네)을 내놓는다.
시인들도 활발하게 뛴다. 등단 55주년을 맞는 강은교(열림원)를 비롯해 오은, 이장욱, 이병률, 곽효환(이상 문학과지성사) 등이 새 시집을 내고, 안미옥과 백은선, 문보영(이상 문학동네) 등도 신작 시집을 예고했다.
해외 작가 중에선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아니 에르노의 미출간작들이 눈에 띈다. 열린책들은 ‘아니 에르노 자서전’과 일기 ‘표면의 삶’ 등 3권을 펴낸다. 역시 노벨문학상 수상자 오에 겐자부로의 마지막 소설 ‘만년양식집’(문학동네)과 올가 토카르추크 소설집 ‘기묘한 이야기’(민음사)도 나온다.
김용출 선임기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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