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고덕강일까지 연장 ‘본궤도’… 2028년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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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9호선이 2028년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에서 고덕강일1지구까지 연장된다.
고덕동에서 지하철·버스 환승 없이 강남이나 여의도 등 서울 도심으로 이동할 수 있게 돼 주민들의 교통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환승역인 9호선 고덕역 8번 출구 신설 등 주민 의견이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부, 서울시와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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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보훈병원역∼고덕강일1지구
길이 4.1㎞ 6408억 투입… 본격 착공
개통되면 환승 없이 도심지 직행
지역 경제 활성화·교통 편의 향상
서울 지하철 9호선이 2028년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에서 고덕강일1지구까지 연장된다. 고덕동에서 지하철·버스 환승 없이 강남이나 여의도 등 서울 도심으로 이동할 수 있게 돼 주민들의 교통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도시철도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에 대한 사업계획을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받았다고 3일 밝혔다.
지역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턴키(설계·시공 일괄 입찰)로 추진된 이 사업은 2018년 5월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2020년 4월 국토부 기본계획 승인 절차를 거쳤다. 이후 시는 2021년 8월 2공구, 같은 해 12월 1·3공구의 우선시공분 공사에 착수했다. 보도육교 철거, 지장물 이설 협의, 도로 점용허가 등 본공사 착공 준비를 해왔다.
9호선은 2009년 1단계, 2015년 2단계, 2018년 3단계 구간이 개통돼 현재 개화∼신논현∼종합운동장∼중앙보훈병원역 41.4㎞ 구간이 운행 중이다. 2028년 4단계 구간이 연장되면 서울 한강 이남을 동서로 잇는 총연장 45.5㎞, 정거장 42개소의 도시철도 9호선 골드라인이 완성된다.
신설 역사에는 역사별 여건에 따라 개방감 확보를 위한 천창(빛이 들게 하기 위한 창문), 정거장 내 생태조경이 조성된다. 교통약자뿐 아니라 일반 시민도 이용할 수 있도록 24인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승강장엔 범죄 예방 안심 구역과 폐쇄회로(CC)TV, 비상벨, 안심 거울이 설치된다.
김성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강동 지역에서 강남·여의도 방향 접근성이 향상돼 지역 주민의 교통 불편이 해소될 것”이라며 “강동구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동구에선 이번 사업 추진을 돕기 위해 교통대책전담반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기로 했다. 현재 고덕·강일·상일 지역은 대규모 재건축과 택지개발사업 등으로 2019년에 비해 인구가 1.5배 증가했다. 2024년 고덕비즈밸리에 기업들까지 입주를 완료하면 교통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여 그동안 강동구에선 9호선 4단계 연장 노선 개통 시기를 앞당기는 데 주력해왔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환승역인 9호선 고덕역 8번 출구 신설 등 주민 의견이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부, 서울시와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도시철도 연장사업은 7호선 3개, 8호선 1개 등 4개이다. 우선 8호선 별내선(암사동∼남양주 별내동)이 내년 개통 예정으로, 현재 운영 준비 중이다. 이어 2025년 7호선 옥정선(도봉산∼옥정), 2027년 7호선 청라선(석남∼청라국제도시), 2028년 7호선 포천선(옥정∼포천)이 개통될 예정이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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