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여전히 빅클럽...언제든지 콘테 대체할 감독 데려올 수 있어”

[포포투=이규학]

가브리엘 아그번라허가 토트넘 훗스퍼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토트넘의 영입 타깃이 된 선수들은 콘테 감독의 잔류 여부에 상관없이 이적을 결정해도 좋다고 주장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는 가운데 최근까지 재계약에 대한 소식이 없었다. 자연스럽게 이번 시즌이 끝나면 유벤투스 등 다른 클럽으로 떠날 것이라는 추측이 많았다.

자신을 향한 이적 소문이 계속되자 콘테 감독은 직접 입을 열었다. 콘테 감독은 "나는 행복하다. 나는 여기에 머물고 싶다. 나는 토트넘에서 내 시간을 즐기고 있고, 토트넘에서 내 일을 즐기고 있다“라며 ”나는 매일 같은 말을 되풀이하고 있다. 하지만 당신은 이해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아무리 콘테 감독이 잔류를 외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그의 거취가 달라질 수도 있다. 실제로 토트넘은 최근 다시 하락세에 빠졌고,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따내지 못하면 콘테 감독이 팀을 떠날 수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의 영입 타깃이 된 몇몇 선수들은 이 부분을 걱정하고 있을 것이다. 콘테 감독의 적극적인 구애가 있더라도 미래가 불확실한 감독 밑에서 뛰기로 마음을 먹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국 ‘풋볼 인사이더’의 아그번라허는 토트넘이 빅클럽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후배들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적 타깃이 콘테 감독의 미래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콘테 감독은 그들을 팀으로 데려가는데 큰 역할이다. 하지만 토트넘은 여전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빅클럽이다. 그리고 그들은 여전히 이번 시즌에 UCL에 나선다. 콘테 감독이 새 계약을 맺기 전까지 기다릴 수도 있겠지만, 선수들은 그것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토트넘은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콘테 감독을 대체할 최고의 감독을 영입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토트넘은 월드컵 기간이 끝난 뒤 부진을 겪고 있다. 브렌트포드전 간신히 2-2 무승부를 거두긴 했으나, 빌라전에선 1-3으로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토트넘은 팰리스전 EPL 재개 이후 첫 승리를 노리고 있다.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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