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가 꼽은 ‘2022년도에 결혼 상대 찾지 못한 가장 큰 이유’ 1위는?
결혼을 희망하는 미혼남녀들이 지난해 자신이 짝을 찾지 못한 이유로 남성은 자신의 ‘공감능력의 부족’을 여성은 ‘본인 주제 파악 미흡’이라는 답을 가장 많이 고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성의 결혼관 중에서 2023년도에 개선돼야할 사항으로 남성은 여성의 ‘삐뚤어진 페미니즘’을, 여성은 ‘가사 분담’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 동규)가 재혼 전문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2022년 12월 26일 ∼ 31일 사이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녀 536명(남녀 각 268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이성들의 결혼관 중 2023년도에 최우선적으로 개선돼야할 사항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남성은 응답자의 34.7%가 ‘삐뚤어진 페미니즘’을, 여성은 36.2%가 ‘가사 분담’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결혼 비용 부담(25.8%)’, 여성은 ‘시부모에 대한 관심(25.7%)’을 들었다. 3위로는 남녀 모두 ‘자녀관(남 19.0%, 여 18.3%)’으로 답했다.
마지막 4위에는 남성의 경우 ‘가사 분담(13.4%)’, 여성은 ‘결혼 비용 부담(14.2%)’이 차지했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결혼을 준비 중인 미혼 남성들 중에는 ‘여성들이 페미니즘을 주장하면서 권리 추구에만 급급하고 책임은 회피하려는 경향’에 대해 불만스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라며, “맞벌이가 보편화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가사에 대해 무관심한 남성들이 많아서 여성들의 결혼 의사를 떨어뜨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2022년도에 결혼 상대를 찾지 못한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에서는 남성 응답자의 31.3%가 ‘공감 능력 부족’으로 답해 첫손에 꼽혔고, ‘경제력 부족(26.1%)’과 ‘매너 상 문제(21.3%)’, ‘진지함 부족(14.2%)’ 등의 대답이 뒤따랐다.
여성은 ‘본인 주제 파악 미흡’으로 답한 비중이 30.6%로 가장 앞섰고, ‘진지함 부족(26.0%)’, ‘외모 경쟁력 부족(23.1%)’, ‘공감 능력 부족(13.8%)’ 등의 순을 보였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남성들 중에는 이성에 대한 이해와 배려심, 센스 등과 같은 감성적인 면이 부족하여 여성들로부터 배척당하는 사례가 많다”라며 “여성은 ‘결혼은 선택’이라는 사고 하에 현실과 동떨어진 배우자 조건을 내세우다가 짝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라고 설명했다.
‘2023년도에 결혼 상대로서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역점을 둘 사항’을 묻는 데서는 남성의 경우 ‘경제력 보완(35.1%)’과 ‘센스 있는 언행(27.6%)’을, 여성은 ‘된장녀 성향 탈피(33.2%)’와 ‘단정한 용모(28.4%)’ 등을 상위 1, 2위로 꼽았다.
그 외 남성은 ‘남자 여우과 탈피(17.2%)’와 ‘세련된 복장(11.9%)’, 여성은 ‘세련된 복장(18.3%)’과 ‘센스 있는 언행(13.4%)’ 등에 역점을 두겠다고 대답했다.
비에나래 관계자는 “대부분의 남성들에게는 경제력이 결혼에 가장 큰 장애 요인으로 작용한다”라며, “명품을 선호하고 과시형 소비를 일삼는 여성은 남성들에게는 꼴불견”이라고 설명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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