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도발에 휴관 잇따라…지역경제 악영향
[KBS 강릉] [앵커]
북한의 도발이 이어지면서, 고성군 통일전망대 같은 안보 관광지가 휴관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해당 관광지는 물론 주변 상인들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더욱이 남북관계가 갈수록 경색되고 있어, 지역경제에 악영향이 우려됩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전방 통일전망대로 가는 관문, 출입신고소입니다.
이 신고소와 통일전망대에만 커피숍과 기념품 판매점 등 모두 22개 업체가 영업 중입니다.
하지만 최근 2달 사이 세 차례에 걸쳐 모두 5일 동안 제대로 일을 하지 못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무인기 침투 등으로 민통선 출입이 통제되면서 통일전망대가 휴관했기 때문입니다.
상인들은 군 당국 입장을 이해한다면서도, 생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신영신/기념품 판매점 대표 : "우리는 갑자기 (통일전망대가) 문 닫고 그러면 생계하고 많이 직결되다 보니까 사실은 많이 힘들어요. 그렇지 않아도 요즘 경기가 안 좋으니까 너무 힘든데…."]
통일전망대 측도 연이은 출입통제에 따른 휴관으로 경영난이 심화될까 걱정입니다.
휴관 시 주말 평균 하루 15,00여 명, 평일 600명 정도인 관광객을 놓쳐버리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언제 문을 닫을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관광객이 아예 발길을 돌릴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고성 최북단의 대표 관광지인 만큼 출입에 제한이 없는 민통선 이남 지역까지도 연쇄적인 악영향이 우려됩니다.
[탁동철/고성군 현내면 번영회장 : "통일전망대 휴관으로 인해서 찾아오는 인원 수가 더 줄어들게 됐으니까 무조건적인 휴관은 이 지역경제 소상공인분들에게 큰 피해가 온다…."]
군 당국은 안보 상황을 고려해, 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협의 후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안보 관광지 운영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남북관계 경색이 심화되는 가운데, 강 대 강 대치 상황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접경지역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정면구 기자 (n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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