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입국자’ 5명 중 1명 확진, 질병청 시스템 오류

원동희 2023. 1. 3.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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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일)도 중국에서 1천 명 넘는 사람들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도착 즉시 PCR 검사를 받아야 하는 중국발 단기 체류자의 경우, 5명 가운데 1명가량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됐습니다.

그런데, 질병청 시스템이 오류를 일으켜 입국자 관리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원동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에 이어 오늘도 중국에서 1천 명 가량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오늘 0시 기준 공항에서 PCR 검사를 받은 단기 체류자는 309명, 이 가운데 61명이 코로나19 감염 상태였습니다.

5명 가운데 한 명꼴입니다.

공항 밖에서 검사를 받아 이번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내국인과 장기체류자, 항만 입국자를 고려하면 확진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우주/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장기 체류 외국인 양성률도) 20% 정도는 나오겠죠. 근데 문제는 장기 체류 외국인이 단기보다 인원이 더 많잖아요."]

하지만, 중국발 입국자를 가려내야 하는 질병관리청 시스템은 강화된 방역 조치가 시행된 어제부터 오늘 오후까지 오류를 빚었습니다.

[김경희/노원구보건소 재택치료팀 : "(시스템에) 확진자로는 뜨는데 그 확진자가 중국에서 온 사람인지 아닌지 연계가 안 되는 거 같아요."]

확진자 격리 공간도 문젭니다.

지금까지 확보된 단기 체류 외국인용 격리시설은 160명 규모, 하루 60명 넘는 감염이 확인된 상황에서 격리 기간까지 고려하면 턱없이 부족해 보입니다.

방역당국은 내국인 보호자의 집에서도 격리할 수 있어 현재로선 여유가 있고, 예비시설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모레부턴 항공기 탑승 전에도 코로나19 음성임을 증명해야 하는데, 이 조치는 중국과 인접한 홍콩과 마카오 출발 입국자에게도 적용됩니다.

출발 전 PCR 검사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에 결과를 입력하는 방식입니다.

중국에서 확산 중인 BF.7 의 국내 검출률은 지난달 셋째 주 기준 3.7%입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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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희 기자 (eastsh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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