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설 연휴 대형마트 최대 50% 할인…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앵커]
정부와 여당이 2주 남짓 남은 설 연휴를 앞두고 오늘(3일) 국회에서 물가 안정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대형마트의 경우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됩니다.
취약계층 난방비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 등도 추진됩니다.
홍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와 국민의힘은 지난해에 이은 경기 침체 여파로 설 연휴, 서민 체감 물가가 더욱 높아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방기선/기획재정부 1차관 : "이른 설 연휴를 앞두고 성수품 수요까지 확대되면서 물가 상방(상승) 압력이 더욱 가중될 우려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당정은 설 연휴 전, 배추와 닭고기 등 16개 성수품을 20만 톤 규모로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또, 286억 원 상당의 농·축·수산물 할인 쿠폰을 지원하고, 유통업체 할인 노력을 통해 장바구니 부담도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온누리상품권은 지난해보다 5천억 원 늘어난 4조 원 규모로 발행되며, '모바일 카드형'도 신설됩니다.
협의회에 참석한 대형마트 측 관계자도 설 성수품을 30%에서 최대 50%까지 할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제훈/한국체인스토어협회장/홈플러스 대표 : "납품 대금 선지급 등 저희 중소 협력업체들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들은 저희가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드릴 것입니다."]
에너지 취약 계층 118만 가구에 대한 지원책도 나왔습니다.
난방비 절감을 위해 전기, 가스요금을 할인해 주고, 에너지 바우처 지급액을 인상해 연료비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습니다.
설 연휴 기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고, 지자체·공공기관 주차장도 무료로 개방할 계획입니다.
다만, 설 연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여부에 대해서는 뚜렷한 언급이 없었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논의 내용을 반영해 내일 범부처 합동으로 보다 구체적인 지원 규모와 내용을 밝힐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홍진아 기자 (gina@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최문순, 알펜시아 낙찰 직전 KH회장 만나…“감사인사, 불법 아냐”
- ‘중국발 입국자’ 5명 중 1명 확진, 질병청 시스템 오류
- 中, 입국 규제 강화에 “상응 조치”…“석 달 내 정점 뒤 또 재유행”
- “가장 가까운 충전기가 35km”…전기차도 ‘이동권 차별’
- 중도금 대출 한도·실거주 의무 다 없앤다
- 수도권 출퇴근 시간 30분대로…GTX 내년부터 개통
- KB국민은행 120억 원 대출 사고…금감원 검사 착수
- 이기영 “여성 시신 강가에 묻었다”…경찰 수색
- 대규모 세액공제 추가 발표…이유는 ‘위기감’
- 바이든 “NO”에 발칵…한미 “북핵 대비 모의훈련 논의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