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야산서 이색 시무식, 왜?..."3대 산림 재난 대응"

김진두 2023. 1. 3. 23:3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산림청이 경북 안동의 야산에서 이색 시무식을 했습니다.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가 이뤄지는 곳인데, 산림 재난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선포하는 자리였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나무 조각을 가르자 그 안에 숨어있던 하늘소의 유충이 드러납니다.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재선충병을 옮기는 매개충입니다.

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는 잎이 누렇게 변하며 죽어갑니다.

이런 나무들을 잘라 산 아래로 옮긴 뒤 파쇄기에 넣어 잘게 부숴 소각해야 재선충병 확산을 막을 수 있습니다.

올해 소나무 재선충병은 역대 최악이었던 지난 2014년을 넘어설 것으로 우려됩니다.

[김명관 / 산림청 산림 병해충 방재과장 : 지난 2014년에 218만 그루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는데, 그 추세를 감안한다면 현시점에서 방제를 제대로 하지 않았을 경우 240만 그루까지 갈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산림청이 경북 안동 재선충병 특별 방제 현장에서 시무식을 연 이유입니다.

재선충병뿐 아니라 산불과 산사태 등 산림 재난의 대응도 강화합니다.

조직을 새로 만들고 6천 500여억 원의 예산도 확보했습니다.

산림재난방지법 제정을 추진하고 재난 상황에서 주민을 강제로 대피시킬 수 있는 주민대피 명령제도 법제화할 계획입니다.

[남성현 / 산림청장 : 기후 변화로 산불 등 산림 재난이 연중 발생하고 대형화하고 있습니다. 올 한 해 동안 산림청과 유관 기관이 산림 재난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산림청은 나무를 가꾸는 것과 함께 산림이 망가지고 국민이 2차 피해를 보는 산림 재난을 최소화하는 데에도 역량을 결집할 계획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YTN 김진두 (jdk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