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층 보수대권 "한동훈" 39%, 당권 "나경원" 32%…원희룡·김기현 각각 약진도
국힘지지층선 韓 39% 洪 15% 吳 14% 元 11%까지 두자릿수 지지 4인으로 늘어
국힘층 당권선호 羅 32% 金 19% 안철수 13%순…처음으로 2위 내준 安
국민의힘 지지층, 또는 윤석열 대통령 국정지지층 유권자 3할 이상이 여권 차기 대권주자로는 검사 시절부터 윤 대통령 복심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 차기 당대표 후보로는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선호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민주노총 화물연대본부 집단운송거부 대응에 앞장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대권주자군에서, 일명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에 윤 대통령과 부부동반 관저 만찬으로 주목받은 김기현 의원이 당권주자군에서 각각 한달 새 약진세를 보이기도 했다.
여론조사업체 리서치뷰가 지난해 12월 30~31일 전국 성인 최종 1000명에게 실시, 3일 발표한 월례여론조사 결과(자체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무선전화 RDD 100% ARS방식·응답률 3.6%·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범(汎)보수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설문에서 유승민 전 의원 26%, 한동훈 장관 16%, 홍준표 대구시장 11%, 오세훈 서울시장 8%, 안철수 의원 6%, 원희룡 장관 5%,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4% 순으로 높은 선호도가 나타났다(다른인물 7%·없음/모름 16%).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399명)으로 보면 한동훈 39%, 홍준표 15%, 오세훈 14%, 원희룡 11%, 안철수 7%, 유승민 6%, 이준석 2% 순(다른 인물 3%·부동층 2%)으로 판도가 바뀐다. 직전 조사(지난해 11월 29~30일 실시) 당시 국민의힘 지지층(1000명 중 370명)은 한동훈 41%, 홍준표 15%, 오세훈 21%, 원희룡 6%, 이준석·안철수 5% 동률, 유승민 4% 순으로 지지했었다. 한달 새 오 시장이 7%포인트 하락하고 원 장관이 5%포인트 상승, 이 전 대표가 3%포인트 내리고 유 전 의원이 2%포인트 상승, 안 의원도 2%포인트 오른 점이 눈에 띈다.
윤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층(390명)에서도 범보수진영 차기 대권주자로 한동훈 40%(직전 조사대비 -4%p), 홍준표 16%(+2%p), 오세훈 15%(-6%p), 원희룡 11%(+4%p) 순으로 높게 꼽았다. 두자릿수 선호도를 보인 인물이 4인으로 늘었다. 안철수 7%(+1%p), 유승민 3%(+1%p), 이준석 2%(-1%p)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와 반대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54명)에선 46%가, 윤 대통령 직무 부정평가층(583명)에서도 42%가 유 전 의원을 꼽았다. 그 외 주자군 중, 윤 대통령의 대선 경선 최대 경쟁자였던 홍 시장만이 각각 6%·8%로 5%선을 넘겼다.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 설문도 2달 연속 진행됐다. 전체 응답자(1000명)로 보면 유승민 전 의원 36%, 나경원 전 원내대표 15%, 안철수 의원 10%, 김기현 의원(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9%,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4%, 윤상현 의원 2%, 조경태 의원 1% 순(다른인물 7%·없음/모름 17%)으로 높은 선호도가 나타났다. 유 전 의원은 한달 새 5%포인트, 김기현 의원도 4%포인트 약진세를 보였다. 다만 국민의힘이 일반여론조사(기존 30%)를 배제하고 당원선거인단 투표(기존 70%) 100%로 경선을 치르게 된 만큼 당심(黨心)이 관건이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나경원 32%(직전 조사대비 -3%p), 김기현 19%(+6%p), 안철수 13%(-3%p), 유승민 9%, 황교안 7%, 윤상현 3%, 조경태 2% 순(다른인물 8%·부동층 8%)으로 나타났다. 리서치뷰 조사 사례 중에선 처음으로 김 의원이 여당 지지층에서 안 의원을 앞지른 추세다. 윤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층에서도 나경원 33%(-3%p), 김기현 20%(+7%p), 안철수 12%(-5%p), 황교안 7%, 유승민 6%(+2%p), 윤상현 3%(+1%p), 조경태 1%(-2%p) 순으로 유사한 분포가 나타났다.
나 전 원내대표와 안 의원으로선 긴장할 수밖에 없고 김 의원으로선 추가 상승세, 경선 1·2위 후보간 결선투표 진출, 이후 윤심(尹心) 프레임에 힘입은 반전까지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반면 '민심 우위'를 자부해온 유 전 의원은 민주당 지지층의 59%, 국정 부정평가층 56%의 압도적 지지를 받는 등 당심·윤심과 한층 멀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중 나 전 원내대표는 현직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으로서 역할 조율 문제, 유 전 의원은 당심 100% 경선 룰로 불리해진 상황 속 최종 출마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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