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인삼공사에 풀세트 승리...3연패 탈출·3위 탈환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페퍼저축은행의 연패 탈출 희생양이 됐던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KGC인삼공사를 제물로 3연패에서 벗어났다.

한국도로공사는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20 17-25 25-22 15-25 15-8)로 눌렀다.

이로써 한국도로공사는 천신만고 끝에 3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9승 9패 승점 26을 기록한 한국도로공사는 GS칼텍스(8승10패·승점 25)를 제치고 3위 자리를 되찾았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최근 3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올 시즌 한국도로공사와 3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배를 당했다.

팽팽한 접전이 계속 이어졌다. 한국도로공사가 1세트를 먼저 따내자 KGC인삼공사가 2세트 반격에 성공했다. 이어 3세트를 다시 한국도로공사가 가져오자 KGC인삼공사도 4세트를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에서 웃은 쪽은 한국도로공사였다. 한국도로공사는 7-5로 앞선 상황에서 전새얀이 3연속 득점에 성공해 승기를 잡았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이소영과 엘리자벳의 범실이 나왔다. 순식간에 12-5까지 점수차가 벌어지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한국도로공사는 외국인선수 카타리나가 17득점을 올렸고 전새얀도 15득점으로 분전했다. 배유나와 문정원도 각각 11득점씩 책임지는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엘리자벳과 이소영이 각각 26득점, 2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범실을 31개(KGC인삼공사 22개)나 저지른 것이 결정적 패인이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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