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영 거주지서 4명 DNA 나왔다

이상헌 기자(mklsh@mk.co.kr) 2023. 1. 3.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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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흔·머리카락 분석결과

택시기사와 동거녀를 살해한 이기영 씨(31)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확보한 혈흔과 머리카락 등 증거물에서 남성 1명과 여성 3명의 DNA가 나왔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분석 결과를 회신했다.

앞서 경찰은 이씨의 경기 파주시 집 등에서 혈흔과 머리카락을 확보해 국과수에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은 이미 사망한 피해자와 이씨 집에 드나든 가족이나 주변인 등을 대상으로 DNA 대조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이날 동거녀 시신 매장지로 추정되는 파주시 공릉천변 일대에서 수색 작업을 벌였다. 동거녀 시신을 강변에 유기했다던 이씨가 이날 "시신을 땅에 묻었다"고 진술을 바꿨기 때문이다. 앞서 경찰은 이씨가 "시신을 차량용 루프백에 담아 강변에 버렸다"고 진술함에 따라 수중 수색에 집중해왔다.

이씨는 4일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20일 오후 11시께 고양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택시 기사인 60대 남성 A씨에게 합의금을 주겠다며 파주시 집으로 유인해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택시기사 살해 혐의로 이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동거녀까지 살해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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