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빌런' 원테이블 사장, 결국 폐업…"음식 다신 안할 것"

전형주 기자 2023. 1. 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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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혹평을 받은 원테이블 식당이 결국 폐업했다.

사장 강지영씨는 3일 공개된 유튜버 근황올림픽과 인터뷰에서 "방송 이후 바로 가게를 접었다"고 밝혔다.

강씨는 "이 일은 정말 아무나 하는 게 아니고, 아주 작은 가게여도 정성 하나 안 들어가는 게 없다. 과거 방송에서 이런 모습을 보여드린 게 되게 부끄럽고 죄송했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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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혹평을 받은 원테이블 식당이 결국 폐업했다.

사장 강지영씨는 3일 공개된 유튜버 근황올림픽과 인터뷰에서 "방송 이후 바로 가게를 접었다"고 밝혔다.

강씨는 "방송에서 '5대 빌런'으로 불렸다. 방송 이후 한 1년쯤 지나 방송을 다시 보려고 했는데도 볼 수 없었다. 왜 '빌런'이라고 하는지 알 것 같았다. 정말 그때는 지금 생각하면 너무 부끄럽다"고 고백했다.

이어 "음식은 안 하기로 했다. 그래서 정말 가게를 폐업했다. 당시 소정의 출연료가 있었는데 다 반납하고 요리학원에 다녔다. 학원에 다니면서 정말 진심으로 느낀 게 요식업계 사장님들에 대한 존경심이었다"고 털어놨다.

/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강씨는 "이 일은 정말 아무나 하는 게 아니고, 아주 작은 가게여도 정성 하나 안 들어가는 게 없다. 과거 방송에서 이런 모습을 보여드린 게 되게 부끄럽고 죄송했다"고 사과했다.

'원테이블 식당'을 오픈한 배경에 대해서는 "원래 테이블 하나 있는 와인 파는 곳이었다. 음식은 팔지 않고 치즈나 초콜릿 같은 기본 플레이트만 제공했다. 손님이 파스타할 줄 아냐고 하면 간단하게 해드리는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테이블로 된 파티룸 개념이었다. 식당이 아니었다. 음식을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하는 찰나에 방송이 시작됐다. 제작진에 고민을 얘기했더니 도와주겠다더라. 그래서 음식을 배우는 곳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강씨는 방송 이후 협박, 폭언에 시달렸다고 토로했다. 그는 "어떻게 연락처를 알아냈는지 갑자기 저한테 연락해 욕을 하셨다. 가게 앞에 종일 누가 계시면서 실시간으로 온라인에 제가 뭘 하는지 올리기도 했다. 누가 집 근처까지 따라온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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