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한 여성은 모유 수유 어렵다…만성 염증 체내에 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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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한 여성은 출산 후 모유가 잘 나오지 않아 모유 수유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의 레이철 워커 영양학 교수 연구팀이 모유 수유 여성 6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이런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2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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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연구팀, 모유 수유 여성 61명 대상 연구
비만한 여성은 출산 후 모유가 잘 나오지 않아 모유 수유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의 레이철 워커 영양학 교수 연구팀이 모유 수유 여성 6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이런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2일 보도했다. 이 중 23명은 수유를 시도하지만, 모유가 거의 나오지 않았다. 20명은 모유량이 보통이었고 18명은 아기에게 온전히 모유만 먹였다.
모유가 거의 나오지 않는 여성은 모유를 먹이는 다른 여성보다 몸이 비만하고 전신성 염증(systemic inflammation)을 나타내는 생물 표지(biological markers)를 지닌 경우가 많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보통 산모 10명 중 8명은 신생아에 단기간 모유를 먹인다. 그 부분적인 이유는 모유 생산량이 줄기 때문이다.
모유가 줄어드는 이유는 염증 때문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비만한 사람은 체내에 쌓인 지방에서 만성 염증이 시작돼 다른 신체 장기와 기관으로 퍼져간다. 염증은 혈액으로부터 지방산이 신체조직에 흡수되는 것을 방해한다. 지방산은 신생아가 지방을 형성하는 데 필요한 지방을 구성하는 물질이다.
연구팀은 혈중 지방산이 모유에도 있는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신생아에게 오로지 모유만 먹이는 산모는 혈중 지방산이 모유에도 들어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러나 모유가 부족하고 만성 염증이 있는 산모는 혈중 지방산이 모유에는 거의 없었다. 만성 염증이 있는 산모는 혈중 지방산이 유선(mammary gland)으로 들어가지 못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가 나온 것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한편, 미국 국립 질병 통제·예방센터(CDC)는 아기에게 생후 첫 6개월 동안은 모유만 먹이도록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게 하는 출산 여성은 25%에 불과하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영양 학회(American Society for Nutrition) 학술지 ‘영양학 저널’(Journal of Nutrition) 최신호에 실렸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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