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중국에 코로나19 백신 무료제공 타진"…모니터링 강화(종합)

정빛나 2023. 1. 3. 22: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럽연합(EU)이 최근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골머리를 앓는 중국에 무료 백신 제공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EU 집행위도 이날 지난 며칠 사이 백신 기증과 의료 정보 제공 등을 포함해 중국이 코로나19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럽질병예방센터 "중국내 변이, 유럽서 이미 유행…당장 영향 없어"
스텔라 키리아키데스 EU 보건담당 집행위원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서울=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최재서 기자 = 유럽연합(EU)이 최근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골머리를 앓는 중국에 무료 백신 제공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AP통신 등은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 복수의 EU 집행위원회 관계자들이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백신 제공은 스텔라 키리아키데스 EU 보건담당 집행위원이 마련한 EU 차원 대응책의 일환으로, 이날 EU 보건 당국자 회의를 앞두고 추진됐다.

EU 집행위도 이날 지난 며칠 사이 백신 기증과 의료 정보 제공 등을 포함해 중국이 코로나19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백신 전달 시기나 물량, 중국의 반응 등 세부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결정은 중국이 최근 고강도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지하며 전국적으로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나왔다.

중국은 그간 자국산 불활성화 백신인 시노백과 시노팜 백신만 허용하고 미국 등이 개발한 mRNA 계열의 백신은 들여오지 않아 중국인들의 불만을 샀다.

대만 언론에 따르면 중국 내 전문가들조차 불활성화 백신이 감염 예방에 큰 효과가 없고, mRNA 백신보다 효과가 떨어진다고 인정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1일 "중국 60세 이상 인구의 백신 접종률이 다른 국가들보다 낮고, 중국산 백신의 감염 예방률도 50%에 그친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이에 중국이 자국 방역 규제를 완화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국가들은 발 빠르게 중국발 입국자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다.

EU는 이날 보건 당국자 회의에 이어 4일에는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통합정치위기대응(Integrated Political Crisis Response·이하 IPCR) 회의를 열어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유럽질병관리예방센터(ECDC)는 이날 홈페이지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중국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심각하다면서도 "EU 및 유럽경제지역(EEA)의 높은 면역 인구 규모와 중국내 변이 바이러스가 이미 EU와 EEA에서도 돌고 있는 변이임을 고려하면 중국내 코로나19 확산이 EU 및 EEA 역학 상황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CDC는 다만 "EU 및 EEA 회원국과 EU 집행위는 모니터링 활동을 강화했으며 필요하면 위험 평가를 재검토하고 대응 방안 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acui721@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