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주요 대학 정시 경쟁률 ‘희비’…“미충원 ‘불안’”
[KBS 전주] [앵커]
전북지역 4년제 주요 대학의 수시모집 결과, 합격생 4명 가운데 한 명은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대학들이 정시모집을 통해 정원 채우기에 나서고 있는데요.
경쟁률이 지난해와 비슷해 또다시 미충원 사태가 우려됩니다.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방 거점 국립대인 전북대 2천23학년도 정시모집 경쟁률은 4.87대 1.
신입생 충원율 99.6퍼센트를 기록했던 올해 경쟁률 4.78대 1과 비교하면 다소 높아졌습니다.
학령 인구가 줄고, 수도권대 선호 현상이 뚜렷한 상황에서 나름 선전했다는 평가입니다.
[주상현/전북대 입학처장 : "최저학력 기준을 대폭 완화하고 입시전형을 굉장히 단순화한 그런 부분들이 영향을 미치면서 특히 더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전북의 다른 주요 지방대 상황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군산대 1.98대 1, 우석대 전주캠퍼스 1.45대 1, 원광대 2.48대 1, 전주대 2.13대 1.
앞서 이뤄진 수시 전형에서 합격생 네 명 가운데 한 명이 등록을 포기했던 만큼, 미충원의 악순환이 정시 모집에서도 이어지지 않을까 대학마다 비상입니다.
전북의 각 대학이 정시모집을 통해 정원 채우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3개 대학까지 중복지원이 가능한 점을 고려하면, 최종적으로 정원을 채울 수 있는 대학이 몇 곳이나 될지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대학들은 다음 달 6일까지 정시 합격자를 발표한 뒤 곧바로 입학 등록을 사흘 동안 진행할 예정입니다.
미충원에 따른 추가 모집 등 지방대의 생존 경쟁은 올해도 되풀이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이종완 기자 (rhee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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