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괜찮네…76m 절벽 추락에도 탑승자 4명 모두 무사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1. 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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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북부의 한 절벽에서 테슬라 차량이 76m 아래로 추락했지만 탑승자 4명 전원이 의식이 있는 상태로 구조됐다고 NBC 등 외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출처 : NBC]
캘리포니아 북부의 한 절벽에서 테슬라 차량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탑승자 4명이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고 현지 소방당국을 인용해 NBC뉴스 등 외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악마의 미끄럼틀’(Devil’s Slide)이라 불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 마테오 카운티의 해안도로에서 지난 2일 오전 테슬라 승용차가 76미터의 절벽 아래로 추락했다. 추락한 테슬라 차량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파손됐다. 하지만 이 차량에 탑승했던 성인 2명과 9세 남아, 4세 여아는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이들이 한 가족인지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현지 소방당국은 “오전 10시 15분경 사고 목격자가 911에 신고했다”며 “탑승자 4명 모두 상당한 충격을 받긴 했지만, 의식이 있는 상태로 안전하게 구조됐다”고 설명했다.

이 지역은 사망사고가 낮은 지역이다. 소방당국이 처음 도착했을 때도 차량 상태를 보고 구조가 아닌 시신 수습작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절벽 위에서 밧줄을 이용해 소방대원을 내려보내는 와중에 차량 앞 유리를 통해 내부에 생존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수시간에 걸친 구조작업이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차량 뒷문을 뜯어내 아이들을 먼저 구조했고 헬리콥터를 동원해 생존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사고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는 초기 조사를 통해 이 차량이 오토파일럿 모드로 주행하던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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