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주담대 금리 8% 뚫어… 1년 만에 3%포인트 넘게 치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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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 상단이 연 8%를 돌파했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주력 주담대 상품인 우리 아파트론의 경우 이날 신규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기준 대출금리가 연 7.32∼8.12%(내부 3등급)로 집계됐다.
하나은행의 주력 주담대 상품의 신규 코픽스 기준 대출금리는 이날 연 6.26∼7.56%, NH농협은행은 연 6.03%∼7.1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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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금리 상승세 지속될 듯
다른 시중은행의 주력 주담대 상품의 금리 상단 역시 이미 연 7%대를 나타내고 있다. 하나은행의 주력 주담대 상품의 신규 코픽스 기준 대출금리는 이날 연 6.26∼7.56%, NH농협은행은 연 6.03%∼7.13%였다. 신한은행은 연 5.25∼6.30%, KB국민은행은 연 5.35∼6.75%로 금리 상단이 아직 6%대를 유지했다.
1년 전인 지난해 1월3일 기준 5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3.57∼ 5.07%였다. 지난해 1월 1.25%였던 기준금리가 현재 3.25%로 1년 만에 2%포인트 상승하면서 대출금리도 함께 치솟은 것이다.
은행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계속돼 대출금리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25∼4.50%로 0.50%포인트 올렸다. 이에 따라 한국과 기준금리 격차는 1.25%포인트로 확대됐다. 여전히 높은 물가와 벌어진 한·미 금리 차 등으로 한은은 오는 13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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