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들 2023년 경제성장률 1.16% 예상

장혜진 2023. 1. 3. 22: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조업체들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 초반대로 예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국내외 기관 전망치인 1.5∼2.0%보다 낮은 수준이다.

기업들이 예상한 2023년 한국 경제성장률은 1.0∼1.5% 구간이 30.6%로 가장 많았다.

이는 기업 현장에서 느끼는 경제 여건이 더 좋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의, 전국 2254개사 대상 조사
기재부· 한은 전망치 보다 비관적
현장서 느끼는 경제 여건 더 안 좋아
제조업체들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 초반대로 예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국내외 기관 전망치인 1.5∼2.0%보다 낮은 수준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225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이 바라본 2023 경제·경영 전망’을 3일 발표했다. 기업들이 예상한 2023년 한국 경제성장률은 1.0∼1.5% 구간이 30.6%로 가장 많았다. 이어 1.5∼2.0%(28.8%), 0.5∼1.0%(15.4%) 순이었다. 역성장을 전망한 기업도 8.8%였다. 반면 3% 이상 성장을 전망한 기업은 0.4%에 그쳤다. 전체 응답 결과의 가중평균값은 1.16%로 집계됐다.

이는 기업 현장에서 느끼는 경제 여건이 더 좋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다. 앞서 주요 기관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기준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획재정부 1.6%, 한국은행 1.7%, 한국개발연구원(KDI)·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8% 등이었다. 대한상의는 “고물가와 고금리의 어려움에 내수 위축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고 풀이했다.

경영 전망이 어두운 만큼 투자도 보수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기업이 많았다. 새해 투자 계획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라는 응답이 53.5%로 가장 많았고, 33.9%는 투자를 줄인다고 답했다. 투자를 늘린다는 기업은 12.6%에 그쳤다.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뉴스1
기업들은 새해 한국 경제를 위협할 요인으로 고물가·고원자재가 지속(67.3%), 내수경기 침체(38.2%), 고금리 지속(29.2%), 원부자재 수급 불안(17.8%), 고환율 장기화(16.7%) 등을 꼽았다. 새해 매출 전망치를 비교해 업종별 기상도를 분석한 결과 ‘맑음’ 업종은 제약, 화장품, 전기장비 순으로 나타났다. 식품, 자동차, 조선, 의료·정밀은 ‘약간 맑음’, 철강, 기계, 목재, 가구는 ‘흐림’이었다. ‘한파’ 업종은 비금속광물, 섬유, 정유·화학, 정보기술(IT)·가전 등이다.

원자재 비중이 크고 글로벌 수요에 민감한 업종은 부진한 전망을 보였다. 반면 제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 지속, 화장품은 중국 소비 회복 기대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장혜진 기자 janghj@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