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하이마스 공격에 63명 사망”…“휴대전화 사용에 위치 노출”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군인 63명이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이 제공한 로켓 시스템 '하이마스'로 공격한 거라며 러시아 정치권은 강경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로이터 통신이 입수한 온라인 영상입니다.
러시아가 통제 중인 도네츠크주 마키프카의 한 건물이 잔해만 남았습니다.
친러시아 도네츠크공화국 관계자는 "군인들이 새해를 축하하려고 식탁에 앉았을 때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도 이례적으로 자국 군의 인명 피해 사실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러시아군 임시 배치 지점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다연장 로켓 시스템, 하이마스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어제 : "(우크라이나가) 마키프카 지역에 있는 러시아군 임시 배치 지점에 하이마스 미사일 6발을 발사했습니다. 63명의 러시아 군인이 숨졌습니다."]
러시아군의 휴대전화가 이른바 좌표가 됐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은 "빈번한 휴대전화 사용으로 적의 정찰첩보 체계에 위치가 노출됐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정치권은 곧바로 강경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며 "우크라이나나 나토에서 책임자를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방첩도, 방공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보안도 지켜지지 않았다며 전반적으로 러시아군 운영 체계에 대한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조빛나 기자 (hym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최문순, 알펜시아 낙찰 직전 KH회장 만나…“감사인사, 불법 아냐”
- ‘중국발 입국자’ 5명 중 1명 확진, 질병청 시스템 오류
- 中, 입국 규제 강화에 “상응 조치”…“석 달 내 정점 뒤 또 재유행”
- “가장 가까운 충전기가 35km”…전기차도 ‘이동권 차별’
- 중도금 대출 한도·실거주 의무 다 없앤다
- 수도권 출퇴근 시간 30분대로…GTX 내년부터 개통
- KB국민은행 120억 원 대출 사고…금감원 검사 착수
- 이기영 “여성 시신 강가에 묻었다”…경찰 수색
- 대규모 세액공제 추가 발표…이유는 ‘위기감’
- 바이든 “NO”에 발칵…한미 “북핵 대비 모의훈련 논의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