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SRT 창원·포항·여수 추가
수서고속철도 노선 확대 추진
평택~오송 선로 2복선화 착공
GTX-A 내년 상반기 중 개통
지방 5대 광역철은 예타 추진
수서고속철도 SR의 ‘전라선’ 운행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연장·신설 등 국정과제 적기 이행을 위한 5차망 구축계획(2026~2035) 수립도 조기에 착수한다.
국토교통부는 3일 ‘2023년도 국토교통부 업무보고’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지역교통망 확충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수서역을 오가는 SRT고속철도 노선에 경북 포항과 경남 창원, 전남 여수가 추가된다. 기존 경부선·호남선에서 경전·전라·동해선까지 노선을 확대하는 것이다. 정부는 수서발 고속열차 노선 확대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 평택~오송 구간 선로용량을 늘리는 2복선화 사업에 착공한다. 다만 현재 SR이 보유한 SRT열차만으로 전 노선을 운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GTX-A·B·C노선 사업 일정도 빠르게 진행한다. GTX-A는 올해 하반기 시범운행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수서~동탄 구간부터 순차적으로 개통한다. 2024년 하반기 운정~서울역 구간 개통에 이어 2025년에는 전 구간을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단, 삼성역 연결은 2028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GTX-B·C 착공도 서두른다. GTX-B는 내년 상반기 재정 구간부터 단계적으로 공사에 들어간다. C노선은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상을 거쳐 올해 상반기 실시협약을 체결한 뒤 하반기 중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B·C노선 착공이 현실적으로 윤석열 대통령 임기 중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A노선은 2014년 2월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한 후 착공하기까지 5년이 걸렸다.
이번 정부 임기 중 GTX 연장 및 D·E·F노선 착공 가능성은 낮다. 국토부는 이날 자료를 통해 “GTX 연장과 D·E·F 등 추가 노선은 노선별 추진 방안을 6월까지 수립해 임기 내 국가계획에 반영하고, 예타도 통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역교통망 확충을 위해 지방 5대 광역철도 선도사업 예타도 본격 추진한다. 부산~양산~울산, 광주~나주, 대구~경북, 대전~세종~충북, 용문~홍천 등 5대 광역철도 선도사업은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경제성을 확보한 사업계획을 마련해 예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정부는 올해 하반기 중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 고시 및 조기보상을 추진하기로 했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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