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성수품 최대 50% 할인...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추진"
[앵커]
정부·여당이 설 연휴 물가 안정 대책으로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로 공급하고, 대형마트도 최대 50%의 할인행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당정은 또 취약계층 118만 가구를 대상으로 난방비를 지원하고, 설 연휴기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도 추진할 방침입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설 명절 물가관리를 위해 한 자리에 모인 정부와 여당은 현장에서 느끼는 서민 체감 물가가 여전히 높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방기선 / 기획재정부 제1차관 : 각종 제품 가격의 연초 가격 조정과 동절기 농축 수산물 가격 오름세에 더해서 이른 설 연휴를 앞두고 성수품 수요까지 확대되면서 물가 상방 압력이 더욱 가중될 우려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당정은 먼저 설 연휴를 대비해 배추와 무, 닭고기와 돼지고기 등 16개 성수품을 역대 최대인 20만 톤 정도 공급하고, 농축산물 할인 쿠폰 발행도 크게 늘리기로 했습니다.
특히 명절 음식에 많이 사용되는 달걀은 조류독감 확산에 대비해 방출이나 수급에 더 신경 쓰기로 했습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수산물이라든가 농산물, 모든 부분에 있어서 충분한 양을 공급을 시장에 해 주십사하는 요청을 했습니다.]
대형마트 측도 설 성수품을 30%에서 최대 50%까지 할인하겠다며 정부 요청에 화답했습니다.
[이제훈 / 홈플러스 대표이사 : 소비자들의 차례상 물가 안정을 위해서 정부가 추진하고 계시는 여러 정책들을 적극 협조할 것이고….]
취약계층 지원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당정은 에너지 취약계층 118만 가구에 전기 가스 요금을 할인해주고 에너지 바우처를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또 양곡 등 정부가 가진 비축분을 저소득층이 농식품 바우처를 이용해 살 수 있도록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가족 간 이동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설 연휴 동안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지자체와 공공기관 주차장도 무료 개방할 계획입니다.
또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 중앙재난상황실도 24시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런 내용을 반영해 범부처 합동으로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YTN 정유진입니다.
YTN 정유진 (yjq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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