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재난지원금 경로당 찾아갔더니 이틀간 71.3%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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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는 전북 완주군이 경로당을 통한 지급 전략이 적중했다.
한파 속 주민들이 재난지원금을 받기 위해 이동하기가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해 완주군은 지난해 12월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 경로당에서 집중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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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속 주민들이 재난지원금을 받기 위해 이동하기가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해 완주군은 지난해 12월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 경로당에서 집중 지급했다.
완주군의 재난지원금은 카드형태로 1인당 30만원씩 지급됐다.
완주군이 지급을 시작한 28일 첫날에만 3만7177매가 지급됐으며 29일에는 2만8288매로 총 지급매수는 6만5465매다. 이틀 동안 만에 71.3%의 높은 재난지원금의 지급률을 보인 것이다.
특히 동상면은 79.4%, 경천면은 77.3%, 화산‧운주면은 각각 75.3%로 높은 지급률을 보였다. 인구가 밀집한 봉동읍과 삼례읍도 각각 75.4%, 70.8%를 보였다.
완주군은 이번 재난지원금의 신속하고 정확한 지급을 위해 본청 근무 직원 472명을 포함해 각 읍면 공무원들을 495개 경로당으로 파견했다. 경로당이 없는 57개 마을은 이장 자택 등에서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주민들의 편익을 위한 이번 경로당 지급 방식은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한 주민은 “예년에는 직장 다니는 아들이 시간 쪼개서 가져다줬는데 바로 집 앞에서 준다고 하니 내가 아들 것까지 받으러 왔다”며 “손쉽게 받을 수 있으니 너무 좋다”며 활짝 웃어 보였다.
완주군 관계자는 “한파 속 어르신들의 이동을 고려한 경로당 지급이 주민들에게 높은 호응을 받아 덩달아 힘이 난다”며 “재난지원금 지급 기간 남은 만큼 주민홍보를 강화해 미처 받지 못한 분들에게도 잘 지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은 오는 3월 31일까지 주말을 제외하고 평일에 행정복지센터에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배종윤 기자(=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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