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2023]②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본격화…과제·일정은?
[KBS 대구] [앵커]
KBS 대구방송총국이 마련한 신년 기획, 두 번째 순서입니다.
올해 우리지역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 바로 대구경북 신공항인데요.
2030년 개항을 목표로 올해부터 사업이 본격 추진되는데, 향후 일정과 성공을 위한 선결 과제를 이종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군공항을 먼저 지어주고 K2 이전 터를 개발해 비용을 충당하는, 이른바 기부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되는 대구경북신공항.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부족한 예산은 국비로 지원하고 공항, 교통망 건설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는 특별법안이 지난해 발의됐지만 여야 정쟁 속에 결국 해를 넘겼습니다.
하지만, 대구시와 지역 정치권은 쟁점이 대부분 해소된 만큼 법안 통과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정부로부터의 찬성, 그다음에 야당의 협조 다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그런 점에서 신공항 특별법 통과를 낙관하고 있습니다."]
이에 광주 군공항 특별법과 묶어 다음 달 국회 내에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홍준표/대구시장 : "원안 그대로냐 일부 수정안이냐 그 차이입니다. 신공항 추진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특별법이 통과되더라도 빡빡한 사업 일정을 감안하면 앞으로 시간과의 싸움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올 상반기 기부대 양여 심의와 합의각서 체결, 하반기 사업대행자 선정, 내년부터 설계와 보상을 거쳐 2025년 착공, 2030년 완공이 목표인데, 공항 설계부터 완공까지 최소 6년 이상 걸리고, 계획된 일정 중 하나만 어긋나더라도 2030년 개항이 쉽지 않아 전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한편, 사업비 13조 원이 투입되는 신공항 건설은, 53조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49만 명의 취업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항공과 물류, 관광 등 지역 산업 지도를 대대적으로 바꿔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임규채/경북연구원 박사 : "항공산업과 연관된 업종들뿐만 아니고 지역의 자동차 산업, 서비스업 중에서는 물류·운송 이런 부분들이 일자리도 상당수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구·경북에 새 하늘길과 새 가능성을 열어 줄 신공항 사업이 올해 본격적인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이종영 기자 (mysh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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