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삐 풀린 음주운전…연일 ‘쾅쾅’
[KBS 광주] [앵커]
연말 연시, 술자리가 잦죠.
문제는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는 겁니다.
새해 벽두부터 광주에서는 연일 음주사고가 나고 있습니다.
배수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승용차 한 대가 철제 울타리를 뚫고 광주시청 에어컨 공조 시설물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사고 당시 충격을 말해주듯 차는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 새벽 1시쯤.
운전자는 아무런 조치도 없이 사라져 연락도 받지 않습니다.
유리가 산산 조각나고, 출입문은 찌그러졌습니다.
어제 새벽 음주 차량이 5.18 기념문화회관 출입문으로 돌진했습니다.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당시 차량 운전자의 혈중 알코올 농도 수치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오늘 새벽 광주에서 난 음주사고만 3건입니다.
광주 서구 무진대로에서 30대 운전자가 음주 뒤 역주행을 해 마주 오던 차량을 들이받았고, 서구 쌍촌동과 동구 천교 교차로에서도 음주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어제는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고 현장에서 잠든 음주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올해 첫날부터 이틀 동안 광주와 전남에서 적발된 음주운전 단속 건수는 44건에 이릅니다.
경찰은 이달 말까지 음주 운전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일 계획입니다.
[서현우/광주경찰청 교통안전계장 : "단속이 무서워서 음주운전을 하지 않는다라는 것보다도 술 한 잔이라도 마시면 운전하지 않는다는 그런 의식이 (필요합니다)."]
지난해 7월부터 음주운전 사고를 내면 가해자 부담금을 대폭 늘린 '자동차 손해배상 보상법'이 시행됐지만 새해 초부터 음주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현입니다.
배수현 기자 (hyeon237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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