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7/정치톡톡] 인천 찾은 이재명 대표 / "민주주의 후퇴" / 선거구제 개편 동상이몽
【 앵커멘트 】 정치권 이야기 더 알아보죠, 정치톡톡 이병주 기자입니다.
【 질문1 】 이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이야기 먼저 해보죠. 오늘은 지역구인 인천을 찾았네요.
【 기자 】 이재명 대표는 오늘 오전 인천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참석했습니다.
이 대표 측에서 주최한 행사는 아니었고요.
인천상공회의소 행사였던 만큼 인천을 지역구로 하는 여야 정치인 다수가 참석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위기 속에 언제나 기회가 들어 있습니다. 기업인들의 정신인 창의와 혁신을 통해서 올 한 해는 새롭게 더 나은 성과를 내는…."
이 대표는 다음주 10~12일 사이 성남FC 관련 수사와 관련해 검찰에 출석할 뜻을 밝히고, 검찰과 여전히 날짜를 조율 중인데요.
새해 일정이라곤 해도 어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난 데 이어 지역구를 찾으면서, 검찰 수사를 앞두고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 질문2 】 말 나온 김에 물어보죠. 어제 문 전 대통령을 만난 것을 두고도 여당의 공격이 이어졌다고요.
【 기자 】 어제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만난 자리에서, 현 정부 들어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는 우려의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죠.
국민의힘은 블랙코미디라고 직격하며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을 모두 비판했습니다.
적폐몰이로 과도한 권한을 남용한 건 문 전 대통령 집권 시기라며, 지난 정부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어땠는지 토론해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민께서 우리가 지난 5년간 저런 분을 대통령으로 모셨나 의아심을 갖게 할 뿐입니다. 제발 자중하시길 바랍니다."
'폭력적 지배가 난무하는 시대'라는 이 대표의 신년사와 관련해서는, 이 대표와 연관된 사람 4명이 극단적 선택을 하고 조폭까지 등장한 게 폭력적 시대의 상징이라고 반박했고요.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의 만남은 그냥 웃어넘길 수 없는 '민주주의 파괴 연대'라는 원색적인 비난도 내놨습니다.
【 질문3 】 어제도 정치권 화두로 다뤘었는데요, 선거구제 개편 이야기도 계속됐죠.
【 기자 】 현재 선거구 하나당 한 명의 국회의원만 뽑는 소선거구제에 대해, 여야 지도부 모두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의원들 의견이 분분해서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인데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내년 당장 총선인데 과연 실현되겠느냐"며 중대선거구제 개편은 불가능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에서도 중대선거구제로 개편하면 오히려 거대 양당이 더 편리하게 권력을 나눠 가질 거라며 개편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성환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대통령제하에서는 소선거구가 훨씬 더 궁합이 맞는 제도의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대선거구제는 내각제와 훨씬 더 어울리는 측면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소선거구제의 폐해가 골목정치와 지역정치라며, 보완장치를 두면 중대선거구제가 문제해결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반화할 순 없지만 저희 국회기자들 취재를 종합해보면 선거제 개편에 찬성하는 의원들, 공교롭게도 비주류가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공천을 걱정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4 】 마지막으로 대통령실로 가보죠. 연말부터 정치권에서 개각 이야기가 나왔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선을 그었다고요.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 마무리발언에서 "연초 개각은 없다"라며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 분위기를 취재해봐도 '1년도 안된 장관들을 왜 바꾸겠냐'고 반문하며 개각설을 부인해왔었는데요.
장관을 바꾸면 다시 청문 정국이 열리는 만큼 여권에 불리한 싸움을 굳이 할 필요가 있냐는 판단도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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