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가 포르투갈 감독으로? 처음도 아닌데 뭐"...로마의 여유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AS로마의 디렉터 티아고 핀토가 주제 무리뉴 감독의 거취에 대해 언급했다.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등을 이끌었던 무리뉴 감독은 2021년 여름부터 로마의 지휘봉을 잡았다. 무리뉴 감독은 첫 시즌에 리그에서 6위를 차지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부활을 알렸다.
이번 시즌도 성적 자체는 나쁘지 않다. 리그에서는 승점 27점(8승 3무 4패)으로 7위를 기록 중이다. 4위 라치오와 승점 3점 차로 격차는 크지 않다. 로마는 UEFA 유로파리그 C조 2위를 기록하며 잘츠부르크와 녹아웃 플레이오프를 치를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무리뉴 감독이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을 이끌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포르투갈축구협회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후 8년 동안 팀을 이끌었던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과의 이별을 공식 발표했다. 포르투갈은 8강에서 모로코에게 패배했고 결국 변화를 택했다.
후임으로 가장 많이 언급된 이름이 무리뉴 감독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포르투갈 출신 감독 중 단연 최고의 커리어를 자랑한다. 맨유와 토트넘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로마에서는 여전한 지도력을 보여주면서 포르투갈 대표팀에 적합한 인물로 언급됐다.
로마의 입장은 여유롭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핀토는 “무리뉴 감독은 항상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의 감독직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사람이다. 이번 상황이 처음이 아니다. 우리는 당연히 무리뉴 감독이 계속해서 로마를 이끌 것을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을 원하는 팀은 포르투갈만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월드컵이 끝난 후 치치 감독과 결별한 브라질 축구협회도 무리뉴 감독을 후임으로 고려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무리뉴 감독과 로마의 계약 기간은 2024년까지다. 계약 만료가 다가오는 상황에서 무리뉴 감독의 인기는 여전히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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