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늪’ 김승기 감독 “전성현이 제일 불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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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이 어느덧 5연패에 빠졌다.
하위권 추락의 위기를 맞은 가운데, 김승기 감독은 전성현의 조력자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고양 캐롯은 3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2-79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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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고양 캐롯은 3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2-79로 패했다. 캐롯은 5연패에 빠져 공동 5위에서 6위로 내려앉았다.
출발만 순조로웠을 뿐, 2쿼터 이후 줄곧 끌려다닌 경기였다. 캐롯은 전성현(20점 3점슛 4개 2어시스트)이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지만, 야투율은 27.8%(5/18)에 불과했다. 실책도 4개 범하는 등 체력 저하가 뚜렷한 모습을 보였다.
캐롯은 이정현(17점 3점슛 4개 3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이 분전했지만, 디드릭 로슨(12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마저 4개의 3점슛 모두 림을 외면하는 등 야투 난조를 보였다. 벤치득점(17-31) 차이도 컸다.
김승기 감독은 “없는 멤버로 열심히 했지만 (전)성현이 혼자 고군분투했다. (이)정현이는 조금 부족했다. 나머지 선수들이 너무 못 받쳐주니 경기가 안 된다. 체력 문제도 있었다. 성현이는 체력 떨어질 시기가 됐다. 팀 내부적으로 문제가 많지만 선수들은 잘하고 있다. 승패를 떠나 선수들이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4쿼터 중반 작전타임에서는 이정현을 꾸짖는 상황도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김승기 감독은 이에 대해 묻자 “오른쪽으로 가라고 했더니 왼쪽으로 가더라. 집중을 못한다. 대학 때는 그렇게 해도 이겼겠지만, 프로는 그렇지 않다. 감독과의 커뮤니케이션을 배워야 한다. 정현이는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엄청난 경험을 하고 있는 것이다. 최고의 공부다. 그만큼 출전시간을 많이 주는 게 어려운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승기 감독은 인터뷰를 마친 후 “성현이가 너무 힘들어한다. 성현이에게 ‘네가 제일 불쌍하다. 내가 그 다음으로 불쌍하다’라고 말했다”라며 쓴웃음과 함께 인터뷰실을 나갔다. 전성현을 지원해줄 2옵션에 대한 아쉬움을 에둘러 표현한 셈이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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