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문동’ 이어 ‘도봉산 수제맥주’로 관광 자원 띄운다
서울 도봉구가 ‘도봉산 수제맥주’를 올해 상반기 출시한다.
도봉구는 지난달 29일 (주)스퀴즈 브루어리와 도봉산 브랜드 수제맥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두 기관은 서울 대표 명소인 도봉산을 주제로 한 지역 수제맥주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후 도봉산 수제맥주 양조장 추진과 관련한 업무 협력체제 구축에도 나설 방침이다.
도봉산 수제맥주는 상품 개발과 시제품 테스트 등을 거쳐 올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도봉구는 설명했다.
수제맥주 출시와 관련해 오언석 구청장은 “도봉산을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알리고 지역 관광 활성화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봉산 수제맥주는 현재 도봉구가 추진하고 있는 관광자원 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중 하나다.
오 구청장은 지난해 11월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이르면 내년 상반기쯤 관광특구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도봉구는 만화 <아기공룡 둘리>,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영화 <오징어게임> 등의 극중 배경인 쌍문동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광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는 것이었다.
당시 오 구청장은 “평화문화진지에 (20m가량 되는) 땅굴 같은 지하 이동통로가 있다”며 “국방부와 논의해 주민들 안보 견학지로 일부를 공개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6·25전쟁 중 도봉동에서 전사한 미국 8군사령관 워커 장군을 추모하는 동상 건립도 계획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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