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told] ‘골 가뭄’ 뿐만 아니다...손흥민, ‘오프 더 볼+드리블 성공’ 7시즌 중에 최저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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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토트넘 훗스퍼 이적 이후 가장 큰 난관에 봉착했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리그에서만 23골을 기록했고, 함께 득점왕을 차지했던 모하메드 살라가 페널티킥으로 5골을 기록했기 때문에 손흥민의 가치는 더욱 높아졌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서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손흥민이 기록한 스텟은 지난 7시즌 동안 가장 부진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손흥민은 2017-18시즌 '90분당 드리블 성공' 횟수를 2.26회를 기록했지만, 이번 시즌은 0.8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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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규학]
손흥민은 토트넘 훗스퍼 이적 이후 가장 큰 난관에 봉착했다.
손흥민은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이다. 당시 손흥민은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강력하고 정확한 킥력을 자랑했다. 무엇보다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돋보였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리그에서만 23골을 기록했고, 함께 득점왕을 차지했던 모하메드 살라가 페널티킥으로 5골을 기록했기 때문에 손흥민의 가치는 더욱 높아졌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리그에서 레스터 시티전 기록했던 해트트릭 외에는 다른 경기에서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단순히 컨디션 문제로 곧 해결될 것만 같다고 믿고 있었지만 박싱 데이를 접어든 상황에서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손흥민의 장점이 모두 발휘되지 않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서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손흥민이 기록한 스텟은 지난 7시즌 동안 가장 부진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손흥민의 가장 큰 장점 중에 하나인 ‘오프 더 볼’ 움직임이 사라졌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 등 창의적인 패스를 넣어줄 수 있는 선수들과 뛰어난 호흡을 보여준다. 이는 모두 손흥민이 수비 사이를 파고 들어가는 ‘오프 더 볼’ 움직임이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90분당 오픈 플레이로부터 얻어낸 기회 창출’ 횟수가 지난 7시즌 동안 가장 낮았다. 가장 높았던 2016-17시즌이 1.78인 것에 비해 이번 시즌은 1.11에 불과하다.
뛰어난 가속력을 이용한 드리블 성공 횟수도 현저하게 줄었다. 손흥민은 2017-18시즌 ‘90분당 드리블 성공’ 횟수를 2.26회를 기록했지만, 이번 시즌은 0.81이다. 지난 7시즌을 살펴봐도 0점대에 접어든 시즌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에 가장 낮은 수치도 2020-21시즌에 기록한 1.12였다.
박스 안쪽에서 기회를 잡기도 쉽지 않다. 손흥민은 2022-23시즌 ‘90분당 박스 안에서 볼 터치 횟수’가 3.48회다. 가장 높았던 시즌은 2016-17시즌으로 7.44회, 2017-18시즌엔 6.94회, 지난 시즌엔 4.68회였다.
이반 페리시치과 역할이 겹친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스카이스포츠는 "페리시치의 존재가 손흥민과 어울리지 않는 것이 아닐까? 공격 지향적인 페리시치는 손흥민이 좋아하는 공간을 차지한다. 이로 인해 손흥민은 필드 안에 붐비는 지역으로 들어가거나, 페리시치가 앞으로 돌파하는 동안 뒤로 물러선다"라고 설명했다.
페리시치의 왕성한 활동량이 손흥민의 동선을 넘어서기 때문에 손흥민이 갈 길을 잃는다는 분석이다. 그만큼 페리시치가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왼쪽에서 영향력을 펼치고 있었기 때문에 안토니오 콘테 감독 입장에서도 손흥민을 살리기 위해 페리시치를 뺄 수도 없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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