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도중 내보냈다” 전창진 감독, 제퍼슨 사이에 무슨 일이?

군산/최창환 2023. 1. 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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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새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후 진행된 인터뷰.

기분 좋게 경기를 돌아보던 전창진 감독은 론데 홀리스 제퍼슨과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잠시 뜸을 들인 후 말문을 열었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는 3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캐롯과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79-72로 승리했다.

전창진 감독은 종료 후 인터뷰에서 이승현을 일등공신으로 꼽는 한편, 출전시간을 조절해주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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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군산/최창환 기자] KCC가 새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후 진행된 인터뷰. 기분 좋게 경기를 돌아보던 전창진 감독은 론데 홀리스 제퍼슨과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잠시 뜸을 들인 후 말문을 열었다. 그리곤 경기 하루 전 있었던 비화에 대해 말했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는 3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캐롯과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79-72로 승리했다. 2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KCC는 5위 자리를 지켰다.

KCC는 이승현(14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풀타임을 소화하며 올 시즌 개인 최다 리바운드를 따냈고, 허웅(13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은 공수에 걸쳐 존재감을 과시했다. 라건아(15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제퍼슨(13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역시 제몫을 했다.

전창진 감독은 종료 후 인터뷰에서 이승현을 일등공신으로 꼽는 한편, 출전시간을 조절해주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더불어 제퍼슨과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사뭇 진지한 표정과 함께 말문을 열었다.

경기 총평
캐롯은 상당히 까다로운 팀이다. 어느 정도 점수가 벌어져도 1~2분 사이 쫓아오는 팀이다. 그래도 (허)웅이, (정)창영이가 번갈아가며 (전성현을)수비한 게 좋았다. 일등공신은 (이)승현이다.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 감독을 20년 가까이 하고 있는데 미련하게 한 선수를 40분 동안 투입해 창피한다. 승현이에게도, 못 뛴 선수들에게도 미안하다. 내가 용감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경기 끝나면 항상 후회한다. 이런 일이 다시 나오면 안 될 것 같다. 승현이가 감독을 잘못 만나 풀타임을 뛰었다. 그만큼 고생 많았고, 비중도 큰 선수다. 공헌을 많이 해줬다. 제퍼슨도 중요할 때 나와서 공수에서 상당히 좋은 활약해줬다. 생일인데 좋은 활약을 해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승현의 풀타임은 본인이 요청한 부분이었나?
뛰는 것에 대한 욕심이 많다. 힘들면 바꿔 달라고 하는데 오늘은 한 번도 없었다. 정신적인 부분도 항상 준비되어있다. 물론 그렇다고 40분 내내 투입한 건 감독이 잘못한 것이다. 내가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김)상규도 뛰어야 하고 승현이는 쉬어야 한다. 연패하기 싫어서 계속 투입한 걸 보면 내가 아직 멀었다고 생각한다. 분명 잘못됐다.

제퍼슨의 경기력이 농구영신과 비교하면 차이가 있었다. 어떤 변화가 있었나?
(잠시 뜸들인 후)사실 얘기하기 창피한 일이 있었다. 출전시간과 관련해 나와 (사이가)안 좋았다. 훈련 태도 때문에 “필요 없다”라며 어제 훈련 도중 내보내기도 했다. (라)건아 1명만으로 경기할 생각이었다. 좋은 얘기는 아니어서 얘기 안 하려고 했는데…. 웅이가 중간에서 역할을 해줘서 라건아, 제퍼슨, 웅이까지 다 함께 미팅을 가졌다. (제퍼슨이)뛰고 싶은 욕망, 심정을 얘기했다. 훈련 게을리한 것에 대한 반성도 했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 가장 먼저 체육관에 나와 몸을 풀었다. 로테이션 연습에도 적극적으로 임했다. 각성하고 반성하며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기분은 좋지만 다시는 그런 일이 벌어져선 안 된다.

이 나이 먹도록 아직도 열이 많은 스타일이다. (제퍼슨에 대해)참고 참다가 어제 폭발했는데 웅이가 중간다리 역할을 잘해줬다. 내가 그래서 웅이를 예뻐한다. 벤치멤버들도 계속 키워야 한다. 숙제라고 계속해서 얘기하고 있는데 내가 숙제를 못 풀고 있다. 소탐대실이란 생각도 들었다. 내가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부분이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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