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도 방심 금물…결막염 예방하려면?

외출 후 손 깨끗이 씻고 알레르기 물질 피해야

결막염의 주요 증상은 충혈, 눈꼽, 이물감, 간지러움 등이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유행성 결막염은 주로 여름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1년 내내 흔하게 발생한다. 특히 바이러스는 기온에 관계없이 왕성하게 활동하기 때문에 겨울에도 얼마든지 걸릴 수 있다.

유행성 결막염은 사실 결막(흰자) 뿐 아니라 각막(검은 동자)에도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 각결막염이라고도 불린다. 아데노바이러스, 엔테로바이러스 등이 원인으로, 주로 오염된 매개물을 통해 감염된다. 눈병에 걸린 환자와 접촉해도 옮을 수 있다.

보통 수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급성으로 발현되며 주요 증상은 충혈, 눈꼽, 이물감, 간지러움 등이 있다. 심할 경우 각막 손상으로 인해 통증과 시력 저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방치하지 말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가천대 길병원 안과 이종연 교수는 "유행성 결막염 예방을 위해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만약 병에 걸렸다면 외출을 삼가고 타인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알레르기 물질로 인해서도 결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 진드기, 꽃가루, 동물 털, 미세먼지 등이 원인인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가려움, 붓기, 충혈 등이 동반되며 심할 경우 각막에 염증이 생기고, 각막이 혼탁해질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원인 물질을 찾기 위해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원인 물질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증상이 있을 때는 항히스타민 또는 스테로이드 안약을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이지원 기자 (ljw316@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