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김포 농장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산란계 17만여 마리 살처분

고귀한 기자 2023. 1. 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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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경기도 연천군 군남면의 산란계 농장에서 방역당국 관계자가 농장 안으로 이동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2일 이곳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 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경기도는 연천군 군남면과 김포시 하성면의 산란계(알을 생산하는 닭) 농장에서 각각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고병원성 AI(H5N1형)로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이들 농장에서는 지난 2일 AI가 발생했다.

경기도는 두 농장에서 사육 중인 닭 9만3000마리와 8만 마리를 살처분할 예정이다.

연천 농장 반경 500m 이내에 있는 산란계 농장 1곳의 닭 4만8000 마리도 예방적 차원으로 살처분한다.

또 경기 북부와 김포시 및 인천 강화군 산란계 농장에 대해서는 이날 오후 11시까지 24시간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앞서 경기도에서는 지난해 11월 15일 용인을 시작으로 화성, 평택, 이천, 안성 등 경기 남부지역 5개 시 7개 농장에서 AI가 발생해 10개 농장의 닭과 오리 등 가금류 73만 마리를 살처분했다.

야생조류에서도 9개 시군에서 모두 19건의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경기도에서는 709개 농가에서 닭과 오리 등 가금류 4231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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