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한국 등에 여행 제한 취소 요청 서한 발송"

홍콩 국제공항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홍콩 정부가 현지발 여행객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한 국가들에 이를 취소해달라고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했습니다.

에릭 찬 홍콩 정무부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국가들의 홍콩 주재 총영사관에 서한 발송 사실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조치는 불필요하고 부적절하다.

우리는 그들이 재고하고 제한을 없애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홍콩 사회는 높은 백신 접종률을 통해 이미 상대적으로 포괄적인 방역 장벽을 구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어제(2일)부터 입국 검역 조치를 시행 중이며, 오는 7일부터는 홍콩·마카오 출발 입국자에 대해서도 입국 전 PCR 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검사 음성확인서와 항공기 탑승 시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Q-CODE·큐코드) 입력 의무화를 적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찬 부총리는 한국 외에 미국, 호주, 캐나다, 프랑스, 인도 등 유사한 조치를 취한 국가의 홍콩 주재 총영사관에 서한을 발송했습니다.

대만도 지난 1일부터 중국발 여행객에 대한 검역을 하는 가운데 오는 6일부터는 홍콩과 마카오를 거쳐 입국하는 중국발 여행객에 대해서도 음성 증명서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노경진 기자(jean2003@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442277_36133.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