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가 달에서 보내 온 사진

조성진 기자 2023. 1. 3. 21: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3일 우리나라의 첫 달 궤도선인 다누리가 지난달 17일 달 궤도 진입기동을 성공한 이후 달 상공에서 촬영한 달 표면과 지구 일부를 공개했다.

항우연은 "공개된 사진은 다누리에 탑재된 고해상도카메라(LUTI)가 촬영한 것으로, 달 지표의 크레이터들과 지구의 모습을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한공우주연구원은 3일 다누리가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달 24일 다누리가 달 상공 344km에서 촬영한 지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연합뉴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3일 다누리가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이 지난달 17일 다누리의 궤도진입기동 이후 달 상공에서 다누리가 촬영한 달 지표와 지구 영상일부를 공개했다. 지난달 28일 다누리가 달 상공 124km에서 촬영한 지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3일 우리나라의 첫 달 궤도선인 다누리가 지난달 17일 달 궤도 진입기동을 성공한 이후 달 상공에서 촬영한 달 표면과 지구 일부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2차 달 궤도 진입 3일 차인 지난해 12월 24일 달 상공 344km에서 촬영한 사진과 임무궤도 안착 후인 같은 달 28일 달 상공 124km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항우연은 "공개된 사진은 다누리에 탑재된 고해상도카메라(LUTI)가 촬영한 것으로, 달 지표의 크레이터들과 지구의 모습을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흑백 사진 속에 둥근 지구의 윤곽과 구름, 바다 등의 모습이 선명하게 잡혔다. 달 지표의 크레이터도 볼 수 있다. 항우연은 다누리가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촬영한 달과 지구 이미지도 곧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사진은 전파를 통해 지구로 송신됐다. 현재 다누리는 지구와 38만㎞ 떨어진 달 근처를 돌고 있기 때문에 큰 지연 시간 없이 사진을 전파에 실어 보내는 등의 통신 활동을 할 수 있다. 전파 속도는 초속 30만㎞이기 때문에 다누리 촬영 사진은 약 1.25초면 지구 수신소에 도착한다.

다누리에 달린 카메라는 정지된 흑백 사진을 찍도록 고안됐다. 동영상 효과를 내거나 컬러 사진을 찍는 촬영 장비는 각종 전자장비가 추가되면서 중량이 증가하고, 이는 탐사선의 연료 소모를 촉진해 활동 기간을 줄인다. 항공우주연구원은 흑백 사진 촬영으로도 월면을 관측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고 봤다.

다누리는 이번 달에 시운전을 한 뒤 다음 달부터 올해 12월까지 본격적인 관측 임무에 들어간다.

다누리에는 모두 6기의 관측장비가 실려 있다. 국내 연구진이 만든 건 총 5기인데, ‘감마선 분광기’로는 월면의 자원을 탐사하고, ‘고해상도 카메라’로는 10년 뒤 한국의 달 착륙선이 내릴 장소를 찾는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만든 ‘섀도우캠’으로는 달에서 영원히 그늘이 지는 ‘영구음영지역’을 탐색해 얼음 상태의 물을 찾을 계획이다.

조성진 기자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